가족끼리 동성로에 볼일보러 나갔다가 동성로 일식집, 산미야에 방문했어요:-) 대구 중앙떡볶이 바로 옆에 위치한 곳입니다.
산미야
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2길 81
평일 - 12:00 ~ 21:00 / 주말 - 12:00 ~ 22:00
네식구가 방문해서 패밀리 세트를 주문했어요. 가장 먼저 서빙된 연어샐러드. 연어 맛도 괜찮고 드레싱도 상큼해서 입맛을 돋우는 샐러드였어요. 하지만 연어 양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네요.
패밀리 세트의 메인 메뉴인 초밥과 캘리포니아롤. 초밥은 총 20P, 캘리포니아롤은 10P가 나왔어요. 맛은 전체적으로 무난했고, 초밥 종류도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어서 이것저것 맛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하지만 캘리포니아롤은 크기가 너무 커서 먹기 힘들었고 전부 다 그런 건 아니었지만 몇몇개 초밥은 네타가 말라있는 상태로 서빙되어서 실망스럽더라구요.
세트 메뉴 중 우동. 미니 우동일 줄 알았는데 일반적인 사이즈의 우동이 나와서 놀랐네요. 특별할 건 없는 우동맛인데 가쓰오부시가 어우러지지 않고 이질적으로 느껴졌어요. 그리고 생뚱맞게 돈까스 한 조각이 포함되어 있더라구요.
세트 메뉴 중 로스까츠. 돈까스 자체는 무난하게 괜찮았는데 돈까스 소스가 별로였어요. 이상한 잡내가 나는 것 같았어요.
패밀리 세트가 부족할까 싶어서 추가적으로 주문했던 치즈까츠동, 12,000원. 주문한 메뉴 중 이게 제일 별로였네요. 너무 싱거워서 아무맛도 느껴지지 않고 치즈도 조화롭지 못하고 따로 노는 느낌이었어요. 이 메뉴가 12,000원이나 할 메뉴인가 싶더라구요.
패밀리 세트가 42,000원, 치즈까츠동이 12,000원인데 돈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요즘 가성비 좋은 곳도 많고 비싼 값을 주더라도 꼭 먹어 보고 싶은 맛을 선사하는 곳도 많은데 굳이 이곳을 올 이유가 있을까 싶어요. 서빙하는 스텝들은 가게에 들어설 때부터 나설 때까지 계속해서 우왕좌왕하며 정신없게 굴고, 어느 하나 만족스러운 것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다시는 방문하지 않을 듯한 대구 일식집, 산미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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