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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영화·드라마 리뷰110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카지노 :: 흔하고, 뻔한 범죄 드라마
카지노(Big Bet)｜2022년 12월 21일 공개｜8부작｜공개 디즈니플러스(Disney+)｜주연 최민식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카지노'를 봤습니다. 재밌다는 평이 많아서 보기 시작했는데 어디서 재미를 찾아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이전에 흔하게 있었던 범죄 영화를 드라마화한 느낌의 드라마였습니다. 뻔하고, 진부하고, 촌스러웠습니다. 다른 점이라곤 최민식이 나오는다는 점 정도? 최민식 배우가 드라마를 잘 안하는 배우다 보니 최민식의 드라마라는 점이 새롭긴 했어요. 그런데 진행 방식이나 연출도 드라마보단 영화에 가깝다 보니 러닝타임이 긴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ㅋㅋㅋ... 출연진도 화려하고,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날이라 뭔가 다를까 했는데 다르긴커녕 이전까지 있었던 범죄 영화를 얼기설기 섞..
일드 꾸미는 사랑에는 이유가 있어(着飾る恋には理由があって) :: 연애 드라마의 클리셰
꾸미는 사랑에는 이유가 있어(着飾る恋には理由があって)｜2021년 2분기 화요일 밤 10시｜10부작｜방영 TBS｜주연 카와구치 하루나(川口春奈), 요코하마 류세이(横浜流星) 일본에서 요즘 핫한 두 배우, 카와구치 하루나와 요코하마 류세이가 주연을 맡은 일드 '꾸미는 사랑에는 이유가 있어'를 봤어요:-) 20년대 방영된 일드 중 처음으로 괜찮게 본 일드였어요ㅋㅋㅋ 요즘 일드 수준이 좀 처참하다 보니 장르물보단 이런 가벼운 연애 드라마가 그나마 나은 것 같습니다..ㅋㅋ.... 회사의 마케팅팀에서 SNS을 담당하고 있는 주인공 마시바 쿠루미는 자신의 SNS도 부지런히 관리하는 인플루언서입니다. 그런 마시바가 평소 알고 지내던 코우코가 꾸리기 시작한 게스트 하우스에 입소하게 되고, 그곳에서 미니멀리스트 후지노 슌..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여름날에 찾아온 봄날의 햇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2022년 6월~8월｜16부작｜방영 ENA｜연출 유인식｜각본 문지원｜주연 박은빈 2022년 여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저도 본방으로 달리며 봤습니다:-) 우리나라 드라마는 잘 안 보는데 우연히 재방송하던 1화를 본 이후로 쭉 본방으로 달렸네요. 이렇게 열심히 챙겨본 드라마는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이제까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캐릭터가 등장한 드라마나 영화는 많았지만, 이렇게 사회생활을 잘하는 자폐인을 그린 드라마는 없었기 때문에 방영할 때마다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져 나왔죠. 중간중간 논란의 여지가 될만한 장면이나 대사, 관계성은 분명 있었지만, 그래도 비자폐인들에게 자폐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 건 분명하지 않나 싶었습..
영화 한산 용의 출현 :: 또 다른 혼군의 시대에 다시 만나는 명장의 이야기
한산: 용의 출현｜2022.07.27 개봉｜129분｜감독 김한민｜주연 박해일 '한산: 용의 출현'을 보기 위해 오랜만에 영화관을 다녀왔어요:-) 영화 티켓값이 비싸지면서 영화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박해졌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영화 '한산'은 한국인이라면 영화관에서 보기에 충분히 값어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한산도 대첩을 그린만큼 전투 장면의 비중이 많은데 화면도, 사운드도 모두 전작인 '명량'에 비해 훨씬 발전했더라구요. 대포가 뻥뻥 터지는 장면 이후엔 제 귀가 먹먹한 느낌이 들 정도로 사운드가 좋더라구요. 거기에 전투 중엔 한국어 대사들도 모두 자막 처리한 세심함도 굉장히 좋았구요. 무엇보다 역사적으로도 시원한 승리를 맛본 한산도 대첩이라 기분 좋게 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모든 리뷰에서 이야..
영화 닥터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 :: 마블은 뭘 하고 싶은건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2022.05.04 개봉｜126분｜감독 샘 레이미(Sam Raimi)｜주연 베네딕트 컴버배치(Benedict Cumberbatch), 엘리자베스 올슨(Elizabeth Olsen) 닥터스트레인지2,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뒤늦게 봤어요:-) 킬링타임 영화로는 나쁘지 않지만, 닥터스트레인지 답지 않은 제목 그대로 '대혼돈'의 영화였습니다. 제목에서부터 멀티버스를 박아두고 시작한 영화라 작년의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이상의 멀티버스 세계관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과한 기대였던 건지 너무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스파이더맨만큼 시리즈가 많은 캐릭터는 아니어서 한계가 있을 순 있지만 ..
일드 미녀 혹은 야수(美女か野獣) :: 최첨단 아날로그의 매력
미녀 혹은 야수(美女か野獣)｜2003년 1분기 목요일 밤 10시｜11부작｜방영 후지TV(フジテレビ)｜주연 마츠시마 나나코(松嶋菜々子), 후쿠야마 마사하루(福山雅治) 그때도, 지금도 엄청난 두 스타, 마츠시마 나나코와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함께 주연을 맡은 일드, '미녀 혹은 야수'를 봤습니다:-) 드라마 '미녀 혹은 야수'는 뉴스 프로그램, '이브닝 뉴스'의 저시청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엘리트 디렉터, 타카미야 마코토가 방송국, JBC로 오게 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같은 시기, 나가세 히로미 역시 예능국에서 사고를 치고 갑작스럽게 보도국으로 발령받게 되는데요. 이 두사람을 중심으로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좌충우돌하면서 팀워크를 쌓아가는 이브닝 뉴스 팀의 모습을 11회 동안 그려냅니다. 그 과정에서 과거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