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어게인 (Home Again)|2017.11.16 개봉|97분|감독 핼리 메이어스-샤이어(Hallie Meyers-Shyer)|주연 리즈 위더스푼(Reese Witherspoon)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영화, 러브 어게인을 봤습니다:-) 개봉 당시에 리즈 위더스푼 주연 영화에다 스토리도 꽤나 재밌을 것 같아 영화관에서 보려 했는데 못 봤던 작품이었거든요. 잊고 지내다 네이버의 시리즈 온에 무료 영화로 올라와 있기에 재빨리 감상했습니다.
주인공 앨리스는 이혼을 하고, 원래 가족이 함께 살던 뉴욕에서 벗어나 어린시절을 보낸 LA로 돌아오게 됩니다. 새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큰딸과 아빠를 찾는 작은 딸, 입만 번지르르한 전 남편과 새로운 일을 시작한 자신까지 가족을 지켜내기엔 자신의 힘이 너무 부족한 것만 같아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중입니다.
그러다 자신의 생일 파티에서 우연히 만난 세명의 젊은 남자들이 앨리스의 집에 함께 살게 되면서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만들어 가게 됩니다. 새로운 생활과 직업에 적응하기 바쁜 엄마를 대신한 '삼촌들' 덕분에 앨리스의 두 딸 역시 안정을 찾아가죠.
뒤늦게 남편 오스틴이 집으로 찾아오며 가족은 또다시 변화를 겪게 됩니다. 전 남편 오스틴과 세 삼촌들 사이에서 고심하는 앨리스는 결국 '자립'과 '공존'을 선택하며 자신의 가족을 만들게 됩니다.
러브 어게인의 마무리를 보며 '다양성'이 늘어난 요즘 사회에선 가족 역시 다양한 형태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한국 제목이 '러브 어게인'이라 로맨스 장르로 착각하고 보기 쉬운데 영화 전반에 깔린 감정은 사랑도, 우정도 아닌 '가족애'라는 점에서 원제인 '홈 어게인'으로 한국 제목을 정했다면 영화를 더욱 잘 설명하는 제목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 아쉬움이 남네요.
큰 갈등 없이 스토리가 잔잔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감정 소모 없이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여전히 매력적인 리즈 위더스푼의 모습도 보기 좋았구요:-)
다양한 형태의 가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가족 영화, 러브 어게인입니다:-)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 ::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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