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이 끝나가니 유투브, 블로그 등등 곳곳에서 2018년 베스트 아이템 같은 기획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나는 올해 썼던 화장품 중 뭐가 좋았나 생각해봤는데, 잘 모르겠더라구요. 뭘 쓰던 '이거 너무 좋다. 이거 없으면 안되겠다.'하는 게 잘 없어서 몇 년째 잘 쓰면서 '이거 단종되면 꽤나 당황하겠구나.' 싶은 인생템 3가지 골라봤습니다.
로라메르시에 시크릿 컨실러 2호, 2.2g, 40,000원
폴앤조 보떼 프레스드 페이스 파우더 1호
루나솔 아이섀도우 스킨모델링아이즈 1호 베이지베이지
첫번째 제품은 로라메르시에의 시크릿 컨실러인데요. 이건 제가 3통정도는 쓰고 있는 제품입니다. 잡티 가리기용이 아니라 다크서클 가리기 용도로 잘 쓰고 있는 컨실러에요. 다 써가서 거의 긁어가며 쓰고 있습니다. 컬러는 2호인데 저한테는 어둡고 그닥 잘 맞는 컬러는 아니에요. 그래도 계속 쓰고 있는 이유는 사용감. 다크서클이 이만큼 가려지면서 이만큼 건조하지 않은 제품은 아직 찾지 못했어요. 저는 비염에 안구건조까지 있어서 다크가 꽤나 심한데 눈가 피부도 얇아서 주름이 잘 생기는 편이에요. 그래서 다크서클을 가리는 것도 신경 쓰지만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데 더 주의를 기울이는 편입니다. 그런 면에서 로라메르시에 시크릿 컨실러는 엄청 만족스러운 제품이에요. 아무래도 나이가 들다보니 예전보다 눈가 주름에 더 신경이 쓰여서 사용빈도가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없으면 당혹스러울 제품이에요.
팟 컨실러 :: 아리따움 풀커버 크림 컨실러 / 로라메르시에 시크릿 컨실러 / 미쯔요시 그리스 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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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폴앤조의 프레스드 파우더. 음각이 남아 있어서 많이 사용하지 않은 것 같지만 정말 소량씩 사용해서 닳지 않은 것뿐이지 정말 잘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에요. 이건 유투브의 블랙라벨에서 소개되면서 유명해진 제품이죠. 저도 블랙라벨 보고 구입했는데 정말 만족하면서 쓰고 있어요. 제가 모공이 큰 편이라 피부 화장은 항상 불만족스러웠는데 그런 점을 채워주는 제품입니다. 퍼프로 톡톡 묻혀서 모공이 있는 부분에 살살 올려주면 진짜 포토샵으로 블러효과주는 느낌이 완성되요. 이 효과가 길게 가는건 아니라서 중간중간 수정화장을 해줘야 하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눈에 보이는 효과를 본 제품은 처음이었어요. 블랙라벨에 소개된 건 핑크톤의 3호인데, 제가 구입할 당시에 면세점에서 품절이라 1호를 구입했어요. 폴앤조에선 투명 파우더라 이야기하지만 흰색 파우더에 가까워요. 사용 기간은 다른 두 제품에 비해 많이 짧지만 앞으로도 쭉 사용할 제품입니다.
마지막은 루나솔의 유명템인 스킨모델링아이즈 베이지베이지컬러 입니다. 루나솔 아이섀도우에서 코랄코랄과 함께 엄청나게 인기를 끈 색상이죠. 국내에서 철수하면서 구입하기도 어려워지기도 했고, 요즘 로드샵을 비롯해서 다양한 곳에서 섀도우가 워낙 잘 나오다 보니 루나솔 섀도우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죠. 사실 코랄코랄도 그렇고 베이지베이지도 그렇고 "꼭 이 제품이여만 한다! 이 제품은 정말 최고다!"할 제품은 아니라 생각해요. 사용감면에서나 컬러면에서나. 그치만 저에게 있어 왠지 모르게 손이 자주가고, 중요한 날에는 꼭 이걸 발라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의 섀도우입니다. 특출나게 예쁜 컬러는 아니지만 실패 확률이 적은 컬러 구성이기도 하고, 제 피부톤에 가장 잘 맞는 톤의 컬러라 잘 사용하고 있어요.
컬러 발색은 이정도. 제품 사진의 상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가운데 2컬러 정말 좋아해요. 각각 다른 메이크업에 베이스 섀도우로 사용하기도 하고, 2가지를 동시에 사용하기도 하면서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첫번째 글리터 섀도우도 과하지 않고, 마지막 포인트 섀도우도 붉은기 없는 브라운이라 다양하게 활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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