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트렌드 코리아 2020> 저자 강연회에 다녀왔어요:-) <트렌드 코리아>는 한 해의 트렌드를 정리하고, 앞으로 1년 간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한국 트렌드 분석서로, 매년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인기 있는 시리즈이죠.
이런 <트렌드 코리아>의 저자 중 한 분이신 이준영 교수님이 직접 강연을 하시는 자리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실생활에서 직접 피부로 느끼고 있는 '트렌드'를 주제로 하고 있기도 하고, 교수님이 상당히 위트있게 진행해주셔서 1시간 반 동안 잘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어요.
사실 <트렌드 코리아 2020>을 읽지 않고 참석한 강연이었는데요. 아마 책의 주요 내용을 전부 다뤄주신 듯 했어요. 2019년의 트렌드를 짧게 정리하고, 2020년의 트렌드를 키워드로 정리해서 알려주셨습니다.
<트렌드 코리아>에서 선정한 올해의 트렌드는 총 10가지로, 앞글자를 따 'MIGHTY MICE'로 정했다고 합니다.
- Me and Myselves - 멀티페르소나
- Immediate Satisfaction : the 'Last Fit Economy' - 라스트 핏 이코노미
- Goodness and Fairness - 페어 플레이어
- Here and Now : the 'Streaming Life' - 스트리밍 라이프
- Technology of Hyper-personalization - 초개인화 기술
- You're with Us, 'Fansumer' - 팬슈머
- Make or Break, Specialize or Die - 특화 생존
- Iridescent OPAL : the New 5060 Generation - 오팔 세대
- Convenience as a Premium - 편리미엄
- Elevate Yourself - 업글인간
특히 1번의 '멀티 페르소나'는 모든 트렌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트렌드이기 때문에 특히나 집중을 해야 하는 트렌드라고 하셨는데요. 다매체 시대를 맞이하여 개인이 가진 다양한 페르소나를 꺼낼 수 있는 장소들이 생겨났고, 52시간 근무제 정책으로 그 흐름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그 외에도 페어 플레이어나 스트리밍 라이프, 팬슈머, 편리미엄 등은 저 역시도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트렌드라 공감이 갔고요. 특화 생존이나 업글 인간과 같은 트렌드는 앞으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필요한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 같아 강연을 들으며, 걱정과 고민이 많아졌어요.
강연이 상당히 재미있어서 <트렌드 코리아 2020>을 읽어볼까 싶은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어렴풋이 느끼던 지금 시대의 트렌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어 의미 있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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