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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영화·드라마 리뷰

영드 이어즈 앤 이어즈(Years & Years) :: 철저한 정치 블랙 코미디

by 쿠루비:-) 2020.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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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즈 앤 이어즈(Years & Years)|2019년|방영 BBC&HBO|감독 사이먼 셀란 존스(Simon Cellan Jones)|주연 엠마 톰슨(Emma Thompson) 외


 코로나 사태를 예언했다고 해서 주목받고 있는 드라마죠. 드라마 '이어즈앤이어즈(Yeas and Years)'를 왓챠플레이를 통해 봤습니다:-) '이어즈앤이어즈'는 2019년부터 2034년까지 영국, 더나아가 세계 변화의 회오리 속에서 한 가족이 겪게 되는 많은 고난을 그린 드라마인데요.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는 드라마였어요.

 

 은행들의 도산과 방사능 테러, 전염병 유행까지 모든 악재가 겹친 영국은 미국의 트럼프, 중국의 시진핑, 러시아의 푸틴에 맞서기 위해 비비안 룩이라는 새로운 정치 스타를 발굴해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선택이 주인공 가족인 라이언 가를 망가트리게 되는 시작점이 됩니다.

 

 '이어즈 앤 이어즈'는 기술 발달 인한 우리 삶의 변화를 먼 미래가 아닌 10여 년 이내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그려낸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전의 미래 공상 과학 작품들과 차별성을 가지지 않나 싶은데요. 거기다 소소한 기술 발전부터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과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죽음, 미국과 중국의 핵전쟁까지 과감히 그려내서 더욱 흥미진진했어요.

 

 어떠한 면에선 그럴싸하고, 어떠한 면에선 허무맹랑한 드라마 속 전세계의 변화의 흐름 속에서 라이언 4형제는 모두 각자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요. 한 형제지만 속한 계층이 제각각인 라이언가의 4형제를 통해 이러한 변화들을 피해갈 수 있는 계층이나 개인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 조금은 무섭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너희의 잘못이다. 이 모든 것은 우리가 택한 것이다.'라며 현실을 정확히 꿰뚫은 4형제의 할머니인 뮤리얼의 대사 속에서 드라마 '이어즈 앤 이어즈'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알 수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한 명의 정치인을 선택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지난 경험을 통해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경험을 하고서도 우리는 언제나 최선의 선택만을 하진 않습니다. '우리의 선택'이기 때문에 무조건 받아들이기만 해선 안된다는 것 역시 지난 경험을 통해 배웠죠. 틀렸다면 틀렸다고 소리높여야 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이어즈 앤 이어즈'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흥미진진한 미래 예견 드라마가 아닌 앞으로의 우리 삶을 꾸려나가는 데 필요한 자세에 대해 이야기 하는 블랙코미디 드라마, 이어즈 앤 이어즈입니다:-)


넷플릭스(NETFLIX) 가버려라, 2020(DEATH TO 2020) :: 블랙 코미디 범벅의 모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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