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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영화·드라마 리뷰

넷플릭스(NETFLIX) 드라마 브리저튼(BRIDGERTON) :: 미성년자 관람불가

by 쿠루비:-) 2021.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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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저튼(BRIDGERTON)|2020.12.25 공개|8편|공개 넷플릭스(NETFLIX)|주연 피비 디네버(Phoebe Dynevor), 레게 장 페이지(Rege-Jean Page)


 최근 넷플릭스의 최고 화제작인 '브리저튼'을 봤습니다:-) '브리저튼'은 동명의 소설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줄리아 퀸(Julia Quinn)이 쓴 원작, 브리저튼 시리즈는 브리저튼 자작가의 8남매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소설인데요. 8남매의 이야기를 한 권씩 담은 총 8권의 시리즈이며, 넷플릭스에선 원작의 권수에 맞춰 시즌8까지 제작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공개된 브리저튼 시즌1은 ABCDEFGH 남매 중 넷째, 다프네의 이야기였는데요. 많은 후기처럼 야해서 깜짝...ㅋㅋㅋ 그래도 마냥 야하기만 한 드라마는 아니어서 재밌게 봤습니다:-) 브리저튼의 시대적 배경인 빅토리아 시대의 실제 시대상과 드라마 세계관을 적절히 드러낸 첫 시즌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결혼과 출산이 여성의 인생 유일한 과제인 1800년대 영국에서 '가장 고귀한 여성'인 여왕이 흑인인 드라마 '브리저튼' 속 세계가 처음엔 좀 의아하더라구요. 공개 전부터 '블랙 워싱' 논란에 시끄러웠다고 하는데 저 역시도 그리 좋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최근 영화, 드라마에서 이런 논란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브리저튼처럼 지역와 시대 배경이 분명한 작품에 자꾸 유색 인종을 캐스팅하는 건 어떠한 의미에서 해당 국가와 해당 인종에 대한 무시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흑인들도 그들 고유의 역사가 있는데 그러한 역사를 다룬 작품이 늘어나는 것이 이런 무자비한 블랙 워싱보다 여러 면에서 긍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가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여지는 건 너무 매력적인 남자 주인공, 사이먼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이먼역을 맡은 배우, 레지 장 페이지 자체도 엄청 매력적인데다 의상도 멋있고, 그런 의상을 한껏 살려주는 피지컬까지. 뭐 하나 빠지지 않는 매력적인 남주 덕분에 대사 몇 줄로 땡친 브리저튼 속 가상 세계관이 그냥저냥 받아들여지더라고요ㅋㅋㅋ 오히려 독특한 설정으로 인해 흔한 시대극에서 벗어난 듯한 느낌까지 받았어요.

 

 이러한 논란과 불편함을 한쪽 구석에 밀어두고 싶을 정도로 스캔들과 소문이 넘쳐나는 영국 사교계 이야기도 쫄깃쫄깃하게 재밌고, 두 주인공의 로맨스도 멜랑꼴리 하게 재밌었습니다. 첫 단추를 잘 끼웠으니 다음 시즌도 시즌 1만큼이나 재밌게 만들어지길 기원하며 기다려야겠네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브리저튼 시즌 2는 2022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시즌 1의 마지막 장면이나, 원작의 순서로 미뤄 봤을 때 8남매의 첫째인 앤소니 이야기가 될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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