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밥집·빵집·커피집

노브랜드버거(No Brand Burger) :: 코울슬로치킨버거 후기 / NBB 대구 동성로점 방문후기

by 쿠루비:-) 2021. 2. 23.
728x90

 

 

노브랜드버거 대구동성로점

대구 중구 중앙대로 412

10:00 - 22:00


 공사할 때부터 가봐야지 했던 노브랜드 버거에 이제야 다녀왔어요. 제가 다녀온 지점은 대구 동성로점이었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테이블이 80% 정도 차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더라구요. 내부는 밝은 노란 컬러에 꽤나 귀여웠는데 손님이 너무 많아서 사진은 못 찍었어요. 

 

 제가 구입한 건 코울슬로치킨버거 세트(\5,800). 원래 세트 구성에 500원 추가해서 콜라 대신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바꿔왔어요. 사업 시작 당시부터 '가성비'가 세일즈 포인트였고, 포장지에도 'Why pay more? It's good enough.'가 크게 박혀있는 게 무색한 가격이라 의아하긴 했습니다.

 

 가장 기본 메뉴인 'NBB시그니처버거'보다 반응이 좋다길래 시켜본 메뉴인데 묘하게 익숙한 맛이었습니다. 약간 맘스터치의 싸이버거와 옛날 사라다빵이 적절하게 섞인 맛이었어요. 맛 자체는 괜찮은데 가격을 생각하면 글쎄요.....신세계에서 그렇게 외치던 '가성비'는 어디서 찾아보면 좋을지...? 맛이 특별하지도 않고, 양이 특별하지도 않고, 재료가 특별하게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감자튀김은 상당히 두꺼운 사이즈라 '바삭'보단 '포슬'에 가까운 식감이었어요. 감자 풋내가 살짝 나서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았어요. 저도 취향에 안 맞았어요...:-/


 음식의 맛 자체보다도 첫 방문이었는데 안 좋은 의미로 인상 깊어서 '노브랜드 버거'란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를 조금 더 써볼까 합니다. 후발주자인 만큼 여러 면에서 차별성을 가질 수 있었을 텐데 그냥 대기업의 힘으로만 사업을 밀고 나가고 있는 건지 이만큼 사업 확장을 이루고 있는 브랜드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첫인상이 좋지 못했습니다.

 

 우선 브랜드 시작부터 외치던 '가성비'를 찾아볼 수 없음에 실망이 가장 컸고, 점포의 전반적인 위생상태도 의심스럽더라구요. 테이블 정리가 안된 곳이 눈에 띄는 것은 물론이고, 카운터를 보는 점원분이 다른 물건들을 만졌던 장갑을 교체도 안 하고 주문한 음식들을 포장하시는 모습에 '그냥 버리고 갈까..?'란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요식업에서 가장 중요하고, 요즘과 같은 시기엔 더욱더 철저하게 지켜져야 하는 게 '위생' 아닌가요?

 

 아무리 바빠도 포장으로 보호가 안 되는 감자튀김을 냅킨으로 감싸지도 않고 냅다 집어서 포장하는 곳은 처음 봐서 당황했습니다. 무엇보다 위생장갑은 왜 안 갈아 끼시나요? 터치스크린에, 영수증에, 행주까지 만졌던 장갑을 갈아 끼지도 않고, 감자튀김이며, 손님들 입에 닿을 종이컵을 턱턱 잡으시는 모습에 약간 비위가 상하더라고요. 이런 모습을 본 주변 점원분들도 제재하지 않는 걸 보면 브랜드 자체의 교육이 미흡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던데, 대기업이면 뭐하나요. 이런 기본적인 교육도 되지 않는데. 

 

 첫 방문에 너무 많이 실망해서, 앞으로 다른 지점도 재방문하지 않을 것 같은 노브랜드버거입니다. 아, 마지막으로 노브랜드버거 커피 핵노맛입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