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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영화·드라마 리뷰

영화 알라딘 :: 새로운 '알라딘'

by 쿠루비:-) 2019.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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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Aladdin)|2019.05.23 개봉|128분|감독 가이 리치(Guy Ritchie)|주연 나오미 스콧(Naomi Scott), 메나 마수드(Mena Massoud), 윌 스미스(Will Smith)


 나오미 스콧의, 나오미 스콧에 의한, 나오미 스콧을 위한 그 영화, 알라딘을 보고 왔어요:-) 디즈니의 실사 영화는 기존 애니메이션 영화에 녹아있는 저의 추억을 박살내는 작품들이 많아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요. 알라딘은 개봉 후 반응도 좋고, 나오미 스콧의 자스민도 영화관에서 보고 싶어 관람했어요.

 

 제목은 알라딘이지만 실사 영화에선 자스민의 존재감이 알라딘보다 크지 않았나 싶어요. 애니메이션이 제작된 90년대 초반과 달라진 사회상을 영화 내에 녹여내기 위함도 있었을 것 같고, 기존 원작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 디즈니에서 의도적으로 변화를 준 것이 아닌가 싶어요. 원작 자스민의 도도함, 당당함에 진취적인 면모까지 더해져 매력적인 자스민이 탄생한 것 같네요. 그리고 나오미 스콧의 훌륭한 노래 실력과 비주얼로 더욱 큰 인상을 남기게 된 것 같습니다.

 

 스틸컷과 트레일러로 저를 충격에 빠트렸던 윌 스미스의 지니는 오히려 좋았어요. 영화 전체의 흥과 개그를 담당하는 역할이라 기존의 윌 스미스가 가진 이미지가 방해가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영화 안에선 '윌 스미스의 지니'가 아닌 '그냥 지니'로 받아들여지더라구요. 구현하기 힘든 역할이었을텐데 이렇게 위화감없이 소화해내는 것이 꽤나 놀라웠어요.

 다음으로 아쉬웠던 역할들을 꼽아보자면 우선 알라딘. 비주얼적인 면에서부터 너무 아쉬웠어요. 디즈니의 모든 영화가 비주얼적인 면이 도드라지다 보니 실사 영화의 배우들에게 기대하게 되는 비주얼 기대치라는 것이 있는데 메나 마수드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고 느꼈어요. 특히나 디즈니 프린세스 영화들에 등장하는 여타의 왕자님들과 다르게 알라딘은 '믿을 것은 외모 뿐'인 역할인데 메나 마수드의 외모가 그정도는 아니지 않나 싶고, 배우의 매력도 영화 보는 내내 캐치하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네요.

 알라딘보다 더 아쉬웠던 건 자파. 디즈니의 빌런 중 가장 매력적인 빌런 중 하나가 자파라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노매력으로 만들다니요...알라딘의 비주얼이야 취향의 영역으로 넘어갈 수 있어도 자파의 매력을 하나도 살리지 못한 건 큰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중요 캐릭터부터 원숭이 아부, 앵무새 이아고, 호랑이 라자까지 모든 캐릭터를 좋아하는, 디즈니의 2D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알라딘이라 실사 영화를 만든다고 했을 때 걱정부터 앞섰었는데요. 생각보다 실사 영화만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매력적인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내지 않았나 싶어요. 4DX로 관람해서 더욱 신나게 관람한 영화, 알라딘입니다:-)

 

 

 추가로 영화관에서 처음으로 듣고 싶어 음원 사이트에서 인기를 얻고 있어도 일부러 듣지 않았던 'Speechless'는 정말 좋았어요X-D  


디즈니 실사 영화(Disney Live Action) 개봉 예정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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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개 전의 우려를 뒤집어 엎으며 전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가 있죠. 바로 실사판 '알라딘'인데요. 저 역시 굉장히 재밌게 봐서 이전에 가지고 있던 '디즈니의 실사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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