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드디어 컴활 1급을 취득했습니다X-) 후기 쓰려고 찾아보니 필기 딴게 2월이네요....ㅋㅋ....실기를 4개월 동안 꾸준히 준비한건 아니였고, 중간중간에 다른 일을 하느라 컴활 실기 공부를 못한 시기가 조금 길었어요. 실질적인 실기 준비 시간은 1달에서 1달 반정도 소요된 것 같아요. 시험은 3번 만에 합격했습니다.
1. 교재 추천
제가 사용한 교재는 배움에서 나온 '주희쌤의 컴퓨터활용능력' 이였어요. 저는 작년 연말에 컴활 취득 계획을 짜면서 구입해두었던거라 작년 버전이에요. 올해 개정판이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교재는 별책부록인 필기 요약집을 포함해서 4권 구성으로 엑셀 실무, 엑세스 실무, 최신 기출 유형 모의고사로 이루어져 있어요. 모의고사는 스프레드 시트, 데이터 베이스 각 12회 분이 실려있습니다.
컴활 교재는 시나공이 제일 유명하고, 많이들 보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주희쌤 블로그의 자신감 넘치는 소개글에 이끌렸고, 교재 후기를 찾아보니 호평이 많길래 유명한 교재는 아니지만 과감히 선택했어요. 결과적으론 좋은 선택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인강도움 없이 이 교재 하나만으로 컴활 1급을 취득했으니까요:-)
이 책의 가장 강점은 설명이 굉장히 상세하다는 점입니다. 엑셀과 엑세스 실무 교재 한쪽에 '주희쌤 Tip'이 실려 있는데 실습하는 내용과 관련된 부가 설명들이 적혀있어요. 이 부분 덕분에 인강이나 검색의 도움 필요없이 공부할 수 있었어요.
필기 요약집은 크게 새로울 것 없이 요런 구성이에요. 이전에 필기 후기에도 적었듯이 필기는 '기출 돌리기'가 핵심이라 요약집은 조금 보다가 안봤어요.
2. 공부 시간
위에도 적었듯이 순수하게 실기에 투자한 공부 시간은 한달에서 한달 반정도 였어요. 그 시간 동안은 하루에 2~3시간 정도씩 실습하면서 공부했던 것 같아요. 컴활 1급이 '대한상공회의소의 마지막 자존심'이니, 합격률 10%의 시험이니 하며 굉장히 어려운 시험으로 포장되어 있는데요. 제가 느끼기엔 컴활 2급에 비해 난이도가 높아져서 그렇지 그렇게까지 어려운 시험은 아니라 생각이 들어요. 컴활 준비에 올인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필기부터 합격까지 한달에서 한달 반정도 잡고 공부하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3. 공부 방법
제가 사용한 주희쌤 교재에 적혀있는 방법이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후기에 적으셨듯이 컴활 공부는 '실기 공부 → 필기 공부 → 필기 시험 → 실기 시험' 루트가 가장 효율적입니다. 엑셀 & 엑세스 실무 공부 (1주~2주) → 필기 공부와 실기 공부 병행 (1주) → 실기 모의고사 (2주) 정도로 잡고 공부하시면 될 것같아요. 교재에 실기 채점 프로그램이 함께 구성되어 있었는데 저희 집 컴퓨터의 엑셀이 2007버전이라 그런지 작동을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불안함도 많았는데 시험을 한 번 쳐보니 모의고사의 모든 문제를 20분 내외로 다 풀면 합격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모의고사를 풀 때 시간에 중점을 두고 연습을 했어요. 그리고 모의고사를 3회독을 했더니 시험장에서 낯선 문제를 만나는 일이 없어지더라구요.
4. 독학 or 인강
컴활 1급은 워낙 많은 분들이 응시하고, 합격하는 자격증이라 자료도 넘쳐나고, 질 좋은 인강도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저는 교재비 + 응시료만 해도 적은 금액이 아닌데 인강 비용까지 부담하고 싶진 않더라구요. 컴활은 결국 내 손에 익어야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기 때문에 좋은 교재를 골라 교재의 문제를 반복 연습 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어느 시험이든 '운'이라는 것이 작용하기 때문에 인강 비용으로 시험에 한번 더 응시하는게 더 빠른 합격의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5. 실기 상설 시험 후기
실기 상설 시험 후기를 찾다보니 자리 운이나 문제 운에 대한 이야기가 많더라구요. 제가 실기 상설 시험을 3번 치르면서 느낀 난이도 차이는 크게 없었어요. 특히나 엑셀의 경우는 매번 나오는 문제들만 나온다고 느꼈어요. 함수와 프로시저 부분에서 낯선 파트가 나와서 당황한 적이 1번 있었는데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을 활용해서 푸니 또 쉽게 풀리더라구요. 엑세스는 엑셀처럼 정해진 문제가 나오는 게 아니여서 준비할 때 힘들긴 하지만 문제 난이도는 엑셀보다 오히려 쉬운 경우가 많았어요. 문제 난이도의 차이가 약간씩은 있지만 신경쓸 정도의 차이는 아니니 준비 열심히 해서 가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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