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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영화·드라마 리뷰

미드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 시즌 1(Season 1) :: 행운의 웰메이드 정치 스릴러

by 쿠루비:-) 2019.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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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생존자 (Designated Survivor)|2016년-21부작|방영 ABC&넷플릭스|감독 데이비드 구겐하임(David Guggenheim)|주연 키퍼 서덜랜드(Kiefer Sutherland)


 인기 미드 중 하나이자 최근 국내에서 리메이크 드라마를 내놓으며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지정생존자 시즌1을 봤어요:-) 드라마는 대통령에 의해 장관에서 내려오게 된 톰 커크먼이 국정 연설이 있는 날, '벌칙'으로 통용되던 지정생존자가 되며 시작합니다. 다른 날들과 같이 무사히 끝날 것이라 생각하며 부인 알렉스와 함께 맥주를 마시며 국정 연설 중계를 보던 톰은 국회 의사당 테러로 인해 급작스럽게 대통령이 되죠.

 지정생존자 시즌1은 테러로 인해 무너진 정부를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톰 커크먼 정부의 모습을 그려나갑니다. 국가를 이끌어나가던 주요인사들이 모두 죽은 상황에서도 신은 미국을 버리지 않은 듯이 많은 행운이 등장하는데요. 의전 순위 11위, 그마저도 박탈되었던 톰 커크먼이 대통령직을 훌륭하게 수행한다던가, 톰의 수행 비서였던 에밀리가 백악관 생활에 빠르게 적응한다던가, 백악관 비서실의 하급 비서였던 애런이 혼란이 가득한 백악관을 깔끔하게 통솔한다던가 하는 모습들이 등장합니다. '다들 너무 일을 잘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들지만 어디까지나 가상의 드라마니까요:-)

 하지만 테러범을 쫓는 FBI 요원, 한나 웰스가 등장하는 장면은 더 큰 의구심이 들더라구요. 한 국가, 그것도 미국이라는 나라의 근간을 흔들어버린 엄청난 테러 사건을 한나 혼자 쫓는다는 설정은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수긍하기 어렵더라구요.

 여러가지로 설정이 과한 면이 많은 드라마이지만 극의 긴장감을 시즌 내내 놓지 않으며 다음화가 궁금하게 만드는 '잘 만들어진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시즌1에서 테러와 관련된 사건은 모두 정리할 거라 예상했지만 완전한 마무리는 하지 않고, 다음 시즌으로 넘긴 것은 너무 질질 끄는 것 같아 아쉽네요. 하지만 학자에서 대통령으로서 완벽하게 성장한 주인공 톰 커크먼의 모습은 확실하게 보여줘서 시즌 1만 보아도 좋은 마무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여성 캐릭터의 소비 방법이 매우 좋았다는 점이에요. 비서로 등장하는 에밀리나 FBI 요원인 한나, 톰의 정치적 경쟁자이자 동지인 킴블은 물론이고, 영부인으로 등장하는 알렉스까지도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전문성이 빛나는 모습으로 등장하는데요. 워싱턴의 전문직 여성들의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준 것 같아 굉장히 좋게 봤네요:-)

 

 쫄깃한 진행으로 시즌 내내 손에 땀을 쥐며 본, 지정생존자 시즌1입니다:-)


미드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 시즌 2&3(Season 2&3) :: 잘 포장된 미국산 '국뽕' 드라마

 

미드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 시즌 2&3(Season 2&3) :: 잘 포장된 미국산 '국뽕' 드라마

​지정생존자 (Designated Survivor)|시즌 2-2017년, 22부작 / 시즌 3-2019년, 10부작|방영 ABC&넷플릭스|감독 데이비드 구겐하임(David Guggenheim)|주연 키퍼 서덜랜드(Kiefer Sutherland) ■ 관련 포스팅 보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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