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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영화·드라마 리뷰

미드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 시즌 2&3(Season 2&3) :: 잘 포장된 미국산 '국뽕' 드라마

by 쿠루비:-) 2019.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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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생존자 (Designated Survivor)|시즌 2-2017년, 22부작 / 시즌 3-2019년, 10부작|방영 ABC&넷플릭스|감독 데이비드 구겐하임(David Guggenheim)|주연 키퍼 서덜랜드(Kiefer Sutherland)


 지난 번 시즌 1을 보고 리뷰를 올렸었던 지정생존자의 남은 두 시즌을 모두 봤어요:-) 우선 설정 자체가 굉장히 새로운 드라마였고, 시즌 1이 워낙 잘만들어진 드라마라 이어진 시즌 2와 시즌 3는 살짝 재미가 반감된 느낌이었습니다:-/ 시즌 2는 시즌 1과 동일하게 ABC에서 제작했고, 시즌 3는 넷플릭스에서 제작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시즌 3는 앞선 두 시즌과 비교해서 살짝 다른 느낌이 있어요.

 

 시즌 3는 톰이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주 내용인데요. 그 과정에서 합류한 스탭이 게이 성향의 흑인이거나 애런의 새로운 여자친구가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 출신이거나 톰의 밝혀지지 않았던 처제가 트랜스젠더이거나 하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보다 더 많은 다양성을 품고 있는 미국 사회에서 '지금'의 미국 사회를 조금 더 드라마에 적극적으로 드러내고자 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제작을 넷플릭스에서 맡으면서 스토리를 풀어가는 방향성이나 인물 설정에서 조금 더 자유로워진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시즌 1에는 의회 테러, 시즌 3에는 대통령 선거라는 하나의 큰 사건 속에 작은 사건들이 생겨나고 이에 대응하는 백악관의 모습을 주로 보여줬었는데요. 시즌 2에는 그러한 큰 사건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1~2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사건들이 터지면서 굉장히 정신없이 흘러갑니다. 특히나 시즌 2에서는 미국 국내 정세보다 '세계 경찰관, 미국'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요. 실존하는 국가들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가상의 국가도 함께 등장해 안그래도 정신없이 흐르는 스토리 속에서 설정 역시 정신없어 쫓아가기 힘들다고 느꼈습니다:-( 

 시즌 1에서도 '미국'이라는 국가의 국민이라는 것에 대한 미국인들의 자부심이 강하게 느껴졌지만 시즌 2에서는 더욱 진해진 느낌이 있어요. 여러모로 시즌 2는 타 시즌에 비해 재미가 덜했습니다.

 반면 시즌 3는 대통령 선거라는 새로운 과제를 톰이 마주하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시즌 전체에서 보여주는데요. 국내에서도 본업에서 많은 지지를 얻은 분들이 정계로 옮겨가며 '정치인'으로 변화하는 모습은 굉장히 흔하죠. 이런 흔한 모습을 드라마 속 주인공을 통해 지켜보니 씁쓸할 정도로 사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재미는 시즌 1>>시즌3>>>>>시즌2 정도가 될 것 같아요. 시작보다 재미가 반감되긴 했지만 시즌 2도, 시즌 3도 잘 만든 정치 드라마라는 것은 부정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제작이 유력시 되었던 시즌 4는 최근 넷플릭스가 제작하지 않음을 발표해 지정생존자는 시즌 3로 끝을 맺게 됐네요. 약간의 아쉬움은 남지만 잘한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미드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 시즌 1(Season 1) :: 행운의 웰메이드 정치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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