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프렌즈(FRIENDS) :: 변해버린 사회와 변하지 않은 매력

프렌즈(FRIENDS)｜1994년 ~ 2004년 방영｜총 236편｜방영 NBC｜주연 제니퍼 애니스톤(Jennifer Aniston)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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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영하고 15년이 흘렀지만 많은 팬들을 거느리며, 아직까지도 미드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시트콤, 프렌즈를 넷플릭스에서 정주행 했습니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보면서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아쉽고 서운했어요.

 제작된 지 많은 시간이 흐른 작품이라 '촌스러운 스타일'의 장벽은 당연히 감안하고 시작했지만 그보다 더 높은 장벽이 있었어요. 바로 '촌스러운 사회상'이라는 장벽이었는데요. 그때는 용인되었지만 지금은 용인되기 어려운 차별적인 농담이나 여성에 대한 불편한 시각이 느껴지는 대사들이 많더라구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으며 끝까지 정주행 할 수 있었던 건 '프렌즈'라는 작품이 가진 매력이 크기 때문이었어요. 캐릭터 하나하나가 가진 매력은 물론이고, '엉성한 6명의 친구가 같은 아파트에 함께 모여 살아간다'는 기본적인 설정은 지금 봐도 매력적인 설정이라 생각해요.

 거기다 초반 시즌의 극 전반에서 느껴지는 시대의 풍요는 그 시대를 살아보지 못한 사람으로서 참 부럽더라구요. 이러한 시대가 주는 여유로움이 프렌즈의 유쾌함을 배가 시키는 요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무엇보다 중심인물 6인방의 케미는 프렌즈가 10년 동안 존재할 수 있게 해 준 가장 큰 원동력이 아니었나 생각했습니다. 10 시즌, 총 236편. 짧지 않은 편수인데 정주행을 끝내고 나니 아쉬움이 느껴지는 건 왜인지 모르겠네요. 저도 프렌즈의 영화화, 새 시즌, 리유니온 무엇이 되었든 뭐든 나왔으면 하는 전 세계의 수많은 프렌즈 팬 중 하나가 되어버렸습니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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