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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잇스노우(LET IT SNOW)|2019.11.09 공개|93분|감독 루크 스넬린(Luke Snelin)|주연 이사벨라 모너(Isabela Moner) 외
영화의 배경은 크리스마스 이브, 모든 것을 지워버리는 마법과 같은 폭설이 내린 날입니다. 주인공은 한 마을에 사는 10대의 마지막에 서있는 청춘들이구요. 크게 3가지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연결되어 있는 영화입니다. 사랑, 우정, 진로 등을 고민하는 어찌보면 흔한 청춘 드라마인데요. 크리스마스와 눈이라는 마법은 흔한 이야기도 로맨틱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전의 옴니버스식 영화들 처럼 진행은 조금 산만하지만 각각의 스토리가 참 포근해서 재밌게 봤어요. 특히나 더이상 특별함이 느껴지지 않는 한국의 크리스마스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느낌 물씬나는 이런 분위기가 부럽기도 하고, 그립기도 한 기분이었어요.
저마다의 해피엔딩을 맞는 주인공들을 비추며 영화는 '이 모든 것이 눈(snow)이 가져온 마법'이라 이야기하지만 영화를 보면 알 수 있죠. 이 모든 행복은 각각의 주인공들이 용기를 내 입으로 꺼낸 마음이 만든 것을:-)
다가오고 있는 추운 겨울날, 따뜻한 방에서 간식과 함께 가볍고, 포근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 렛잇스노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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