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포핀스 리턴즈 (Mary Poppins Returns)|2018.02.14 개봉|130분|감독 롭 마샬(Rob Marshall)|주연 에밀리 블런트(Emily Blunt)
디즈니의 실사영화 중 가장 의미 있는 작품을 꼽으라면 당연히 1964년에 개봉한 '메리 포핀스'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큰 인기를 얻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디즈니의 감성과 기술을 적절하게 융화시킨 작품으로 큰 호평을 받은 작품인데요.
이러한 메리포핀스의 후속작이 무려 54년이 흐른 2018년도에 개봉을 했었죠. 바로 에밀리 블런트 주연의 '메리 포핀스 리턴즈'인데요. 넷플릭스를 통해 뒤늦게 감상했어요:-)
어린 시절, 자신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준 유모, 메리 포핀스를 잊을 정도로 많은 시간이 흘러 뱅크스 집안의 마이클과 제인도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이클은 세 아이의 아빠가, 제인은 노동 운동가가 되었죠.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으로 철이 들어야만 했던 마이클의 세 아이 앞에 메리 포핀스가 다시 나타나며, 영화는 시작됩니다.
어린 시절의 아빠와 고모처럼 메리 포핀스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는 세 아이는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아이다움'을 되찾게 되고, 인생을 여행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 과정 속에서 가족이 안고 있던 문제도 해결되며, 해피 엔딩을 맞이하게 되죠.
원작과 같이 애니메이션과 함께하는 장면도 등장하고, 뮤지컬 장면도 많은 편입니다. 요즘은 워낙 기술이 발달해서 놀라움을 안겨주는 장면은 없었고, 오히려 향수를 자극하는 장면은 꽤나 많았어요. 특히나 짧게나마 디즈니표 2D 애니메이션을 만나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메리 포핀스 역할을 맡은 에밀리 블런트 특유의 고전미가 1930년대, 런던이라는 배경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더욱 돋보였습니다. 영화 안에서 에밀리 블런트는 '그냥 메리 포핀스 그 자체' 였어요.
전체적으로 따뜻한 가족 영화라 큰 재미는 없지만 소소한 재미는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가족 모두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수식어에 딱인, 메리 포핀스 리턴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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