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1편-2018년 / P.S. 여전히 널 사랑해-2020년|주연 라나 콘도르(Lana Condor)
하이틴 로맨스 장르에서 최근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이 아닐까 하는데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를 감상했어요:-) 1편은 2018년, 2편은 최근에 공개했었죠.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만큼 불편함 없이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였습니다.
주인공 라라진은 짝사랑 전문가로 짝사랑 상대에게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보내지 못할 편지를 쓰며 정리하곤 했습니다. 16살, 비밀 편지함 속의 편지가 5통이 되었을 무렵 보낼 생각은 전혀 없었던 편지들이 발송되며, 영화는 시작됩니다.
남자 주인공인 케빈은 그 5통의 편지 중 하나의 수신인으로 잘 풀리지 않는 연애를 해결하기 위해 라라진에게 '계약 연애'를 제안하게 됩니다. 1편에서 둘은 '하이틴 로맨스' 장르의 정석을 착착 밟아가며,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됩니다.
달달한 연애를 시작한 2편에서는 연애가 아닌 사랑을 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사실 2편은 1편에 비해 재미가 반감된 느낌이었어요. 두 주인공의 행동이나 감정에 공감되지 않는 부분도 많았고, 이미 끝난 이야기를 억지로 늘린 듯한 기분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도 금발의 미녀가 주인공인 것이 당연했던 '하이틴 로맨스' 장르에서 동양인 주인공을 채택한 점은 레드 오션 속 틈새 시장을 잘 노린 똑똑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새롭고, 재밌게 느껴졌어요. 특히나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점에서 한국의 문화가 조금씩 스며든 모습은 한국인으로서 반가운 마음이 앞섰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에 대한 감상평은 동양인 주인공을 앞세워 새로움과 통통튀는 매력을 발산한 1편과 1편으로 높아진 기대감을 채우지 못한 2편으로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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