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워드(ONWARD)|2020.06.17 개봉|102분|감독 댄 스캔론(Dan Scanlon)|주연 톰 홀랜드(Tom Holland), 크리스 프랫(Chris Pratt)
코로나 사태로 못보는 거 아닌가 싶었던 픽사의 영화, 온워드를 보고 왔어요. 픽사 영화도 오랜만이고, 영화관 자체도 오랜만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보고 왔습니다. '온워드'는 어쩌다보니 관련 포스팅을 정말 많이 한 작품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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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워드는 익히기 어려운 마법은 잊혀지고, 그 자리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과학이 대체한 마법 세계를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배경에 대한 설명을 하는 초반 장면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그대로 투영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요. 설정만 보고는 픽사답지 않은 작품이려나 싶었는데 역시나, '현실 속의 판타지'를 그려내는 지극히 픽사스러운 작품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겨울왕국'의 대성공 이후, 디즈니도, 픽사도, '가족애'를 모티브로 한 작품을 너무 자주 선보이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온워드는 가족 중에서도 형제애를 그리면서 '겨울왕국'의 형제판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어요. 사실 스토리도 뻔한 면이 없잖아 있기도 하고, '사건을 통해 되찾은, 혹은 깨달은 가족간의 사랑'이라는 큰 주제 역시 그동안 픽사와 디즈니가 자주 선보인 것이라 식상함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픽사 다운' 수려한 그래픽과 소소하고, 건강한 웃음을 가진 작품인 것 역시 분명해서 '돈 아까운 영화'는 아니다라고 평하고 싶네요. 그리고 익숙한 목소리라 거슬리지 않을까 싶었던 톰 홀랜드와 크리스 프랫의 더빙도 상당히 좋았어요.
스토리는 식상하지만, 픽사만의 힘으로 '괜찮은 작품'으로 업그레이드된 영화, 온워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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