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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영화·드라마 리뷰

일드 아직 결혼 못하는 남자(まだ結婚できない男) :: 잘 만든 후속작의 예

by 쿠루비:-) 2020.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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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결혼 못하는 남자(まだ結婚できない男)|2019년 3분기 화요일 밤 9시|10부작|방영 후지TV(フジテレビ)|주연 아베 히로시(阿部寛)


 예전에 '추천 일드 리스트'에 꼭 이름을 올렸던 드라마 중 하나가 바로 아베 히로시의 '결혼 못하는 남자'였는데요. 일본 내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리메이크까지 됐었죠:-) 그런 '결혼 못하는 남자'의 시즌 2, '아직 결혼 못하는 남자'가 작년에 방영됐었습니다. 저도 방영 소식 듣고, 꼭 봐야지 했던 드라마인데 까먹고 있다가 이제서야 봤어요.

 

 '결혼 못하는 남자'는 저도 거의 10년 전에 본 드라마라 혼자 고깃집 가서 고기 구워 먹는 장면 정도만 기억에 남아있었는데, '아직 결혼 못하는 남자'를 보니 '아 이런 캐릭터였지, 이런 스토리였지'하면서 하나씩 기억이 났어요ㅋㅋㅋ 그만큼 캐릭터와 스토리, 배경까지도 13년이란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그대로 구현해냈더라구요.

 

 이 얄밉고, 짜증 나는 쿠와노 신스케가 왜 이렇게나 사랑받았었는지도 다시 이해가 될 정도로 시즌 1만큼이나 따뜻하고, 귀여운 드라마였습니다. 시즌 1이 그전까지 상상도 해본 적 없는 형태의 독신남의 모습을 하나하나 보여준 드라마였다면, 시즌 2는 '쿠와노 신스케'라는 캐릭터에만 집중한 드라마인 느낌이었어요.

 

 혼자 고깃집을 간다던가, 혼자 휴일을 보낸다던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 등 그동안 드라마에서 그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준 시즌 1과 다르게, 쿠와노 신스케가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준 시즌 2였는데요. 더 일상적이고, 소소한 스토리가 진행되어서 개인적으론 더 재밌게 봤습니다.

 

 사람을 열받게 하지만 미워할 수 있는 이 50대 아저씨가 결혼은 아직도 못했지만, 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은 드라마였어요. 예전 드라마의 시즌2 제작 소식이 자주 들려오는 요즘 일드계에서 그래도 시즌1과의 연결성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재미까지 챙긴 몇 안 되는 '잘 만든 후속작'으로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아직 결혼 못하는 남자'입니다:-)

 

(+) 시즌 1의 주제곡이었던 Every Little Thing의 'スイミー'가 꽤나 인기를 얻었는데, 시즌 2에서 주제곡도 함께 돌아왔더라구요. ELT의 보컬이었던 모치다 카오리(持田香織)의 'まだスイミー'인데요. 여전히 신나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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