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다비전(WandaVision)|2021.01.15 공개|9부작|공개 디즈니플러스(Disney+)|주연 엘리자베스 올슨(Elizabeth Olsen)
디즈니플러스 서비스가 국내에서 시작하면서 가장 기대했었던 마블의 드라마, '완다비전'을 봤어요:-) '초기 진입 장벽이 조금 있는 드라마'라는 리뷰를 많이 봤는데, 정말 초반은 정말 웃음 포인트도 모르겠고, 이런 장면들이 왜 필요한지도 모르겠더라구요.
그러다 초중반부터 제대로 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드라마 전체를 다 본 지금도 앞부분의 스토리들이 그렇게까지 필요했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 시대의 미국 시트콤을 오마주한 것이라고 하던데 미국 사람들은 이 내용들을 이해하고 재밌게 보는지 궁금할 정도였어요.
제대로 된 스토리 라인이 시작하면서부터는 '엔드게임' 이후, 궁금하던 완다의 이야기들을 보여주기 시작하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MCU 캐릭터 중 하나라 그런지 더욱 안타깝게만 느껴졌어요. 사실 공개된 초반 내용만 봐도 어떻게 진행될지 예상이 되었어서 그닥 놀라운 반전까진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나 흥미진진하게 완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듯했습니다.
이 드라마를 계기로 '엔드게임'까지 '완다 막스모프'로 남아있던 완다가 '스칼렛 위치'로 성장, 혹은 변화하게 되는데 이 드라마를 보지 않고, 앞으로 개봉하게 될 MCU 영화가 이해가 될지... 특히나 '닥터 스트레인지 2'에선 완다가 직접 등장하는 만큼 이 드라마를 꼭 봐야 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MCU가 시작한 지도 벌써 10년이 훌쩍 넘어 시리즈에 대한 진입장벽 이야기는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요.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하고 있는 드라마들로 인해 그 진입장벽이 더 높아진 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도 시리즈 곳곳에 등장하는 '사이드 킥' 역할들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자세히 풀 수 있는 방법이 되는 건 긍정적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완다비전' 자체는 꽤 괜찮은 완성도를 보여줘서 MCU의 팬의 입장에선 만족하면서 재밌게 잘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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