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레드아이즈 감시수사반(レッドアイズ監視捜査班) :: 일본판 "선수입장"

레드아이즈 감시수사반(レッドアイズ監視捜査班)｜2021년 1분기 토요일 밤 10시｜10부작｜방영 일본TV(日本テレビ)｜주연 카메나시 카즈야(亀梨和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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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분기에 방영됐던 일드, '레드아이즈 감시수사반'을 봤어요. 이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는 상대방은 모르고, 저 혼자 껴안고 있는 카메와의 의리 때문ㅋㅋㅋㅋㅋ 마지막화까지 다 본 감상은 '카메 주연 아니었음 진작 때려쳤을 드라마'이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촌스러움만을 모아 섞은 드라마였어요.

 

 레드아이즈는 결혼까지 결심한 여자친구를 살인의 위험에서 구하지 못한 형사, 후시미 쿄스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연인의 사건 이후, 경찰을 그만뒀던 후시미가 탐정 사무실을 함께 운영하던 전과자 동료들과 함께 KSBC라는 새로운 조직을 통해 경찰로 돌아오는 것으로 드라마가 시작합니다.

 

 KSBC는 전국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범죄를 사전에 방지하고, 과학 수사를 하는 드라마 속 가상 조직인데, KSBC가 일하는 방식이 너무 촌스러웠어요ㅋㅋㅋㅋ...C모 기업이 만드는 한국 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되게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척 하는데 말도 안되는 뭐 그런 거 있잖아요?...ㅋㅋㅋㅋ

 

 실제로 해커인 코마키 요 역을 맡은 마츠무라 호쿠토가 우리의 "선수 입장~"같은 대사를 자주 치는데, 오글거리더라구요. 위 사진만 봐도 누가 "선수입장" 외치는 지 알 것 같은 전형적인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이게 한국 영화가 아닌 일본 드라마라는 게 개그..ㅋㅋㅋㅋ

 

 전체적인 스토리도 좀 뻔하고, 사건도 예상한 순서대로 일어나서 긴장감도, 재미도, 감동도 없는 뭐 그냥 그런 드라마였습니다. 오랜만의 주연 드라마라고 들어가기 전 관리 열심히 했는지 카메 비주얼은 괜찮았는데, 이젠 카메도 나이가 보일 수 밖에 없는 나이가 되었다보니 '아이고 세월아~'하면서 봤네요.

 

 그리고 후시미가 실력 좋은 형사라는 설정이라 액션씬이 많이 나오는데 카메가 왜소하다보니 맛이 안살더라구요. 같이 현장을 뛰는 역할을 맡은 시시도 카프카의 액션 연기가 더 멋있었어요. 게다가 카메도 기무라 못지 않게 연기 버릇이 심한데 레드아이즈에선 그런 부분들이 더 눈에 띄는 것도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팬이었다보니 카메 드라마 리뷰를 쓸때마다 카메를 까게 되는데ㅋㅋㅋ 다음 드라마에선 자신에게 잘 맞는 역할에 조금 더 다듬어진 연기력을 보여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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