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앤 듀이풀 워터 틴트 13호 커스터드 모브
rom&nd DEWY.FUL WATER TINT 13 custard mauve
퓌의 언네임드B와 함께 요즘 데일리로 잘 쓰고 있는 롬앤의 듀이풀 워터 틴트, 커스터드 모브 컬러입니다:-) 롬앤은 오랜만에 구입해 보는데 그동안 확실히 제품력이 많이 좋아졌더라구요.
커스터드 모브 컬러는 이름처럼 모브빛이 한 방울 첨가된 부드러운 핑크 컬러예요. 저랑 잘 맞는 컬러는 아닌데 듀이풀 워터 틴트가 컬러가 투명하게 올라오는 제품이라 어느 정도 어우러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바르고 시간이 지나면 컬러가 조금 더 진해져서 모브 느낌이 살짝 죽기도 하구요. 광택감도 부담스럽지 않은 수분 광택 느낌이고, 컬러와 광택 지속력도 괜찮은 제품이에요. 마스크 묻어남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롬앤의 다른 촉촉 틴트들과 비교해 보면, 우선 틴트 어플리케이터가 달라요. 쥬시래스팅 틴트는 사선 컷팅 형태고, 글래스팅 워터 틴트는 총알 형태인데 반해 듀이풀 워터 틴트는 납작한 형태예요. 그리고 나머지 두 틴트가 딱딱한 어플리케이터인데 반해 듀이풀 워터 틴트는 탄력이 있어요. 3가지 다 사용하는데 불만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3가지 틴트 광택감 비교하려고 찍은 사진인데 컬러는 탁기가 좀 강하게 나왔네요. 쥬시래스팅이 '쫀쫀'이라면 듀이풀워터틴트는 '촉촉'에 가깝고, 글래스팅워터틴트는 '번떡' 느낌입니다ㅋㅋㅋ 글래스팅워터틴트는 유분광 느낌이 강하고, 듀이풀 워터 틴트는 수분광 느낌이 강해요. 그리고 쥬시래스팅은 발색력이 도드라지는데 반해 듀이풀워터틴트는 컬러가 강하게 올라오진 않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핑크 립컬러들과 발색 비교해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완전 핑크 느낌인 페리페라 갓기천사나 겔랑 베이비로즈에 비하면 확실히 모브빛이 돌고, 코랄이 섞인 어뮤즈의 복숭아슈와도 많이 달랐어요.
투명한 수분 광택에 발색력이 강하지 않고, 착색도 강하게 남지 않는 편이라 편하게 손이 가는 틴트예요. 무엇보다도 묻어남이 없는 게 가장 좋았어요. 단독으로도 잘 사용했지만, 핑크나 로즈 계열 틴트의 베이스용으로 잘 어울려서 요즘 여기저기 자주 사용하게 되는 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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