퓌 틴트 글래스 03 언네임드B
fwee tint glass 03 un-named B
요즘 데일리로 잘 쓰고 있는 퓌의 틴트 글래스 3호, 언네임드B입니다:-) 퓌는 이 틴트로 처음 접하게 된 브랜드인데 제품이 괜찮아서 첫인상이 좋네요.
케이스는 여타 브랜드에서 흔하게 본 틴트 케이스입니다. 어플리케이터가 좀 큼직하고 딱딱한 편인데 글로시한 틴트라 그런지 바르는 데 큰 불편함은 없었어요.
언네임드B 컬러는 차분한 장밋빛 컬러인데요. 팔목 발색에선 탁기가 강하게 느껴지긴 하는데 입술에 올렸을 땐 크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사진에서보다 조금 더 탁기가 빠진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투명한 광택감이 올라오는 제형이라 컬러가 강하게 올라오진 않는 편이에요. 광택 유지력은 보통 정도입니다.
가지고 있는 립제품 중 비슷하다고 느낀 제품들과 함께 발색해 봤어요. 랑콤 압솔뤼 에나멜 라커 315호는 정말 좋아하던 제품인데 단종이라 아쉬웠는데 퓌 언네임드B가 입술에 올렸을 때 느낌이 조금 비슷하더라구요. 랑콤이 조금 더 코랄빛이라 생기가 도는 느낌이 있고, 입술이 조금 더 편하다는 것 외엔 비슷했어요.
퓌의 언네임드C는 제형의 차이도 있지만, 컬러 자체도 조금 더 코랄톤이 느껴져서 발랐을 때 느낌이 달랐어요. 헤라의 베티는 투명한 광택감이 아닌 컬러가 강하게 올라오는 제품이라 아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착색도 강하게 남지 않는 편이고, 광택감도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어서 좋았어요. 다만, 제가 요즘 입술 상태가 좋지 않은데 각질 올라온 상태에서 바르면 각질에 착색이 남아 너저분 해지더라구요. 촉촉한 틴트들은 각질을 불려줘서 제거해 버리면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퓌의 글로스 틴트는 각질을 불려주는 느낌이 없었어요. 각질과 함께 말라버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편하게 쓱쓱 바르기 좋은 컬러감과 제형, 적절한 광택감까지 좋아서 꽤 만족하면서 썼어요ㅋㅋㅋ 다른 컬러도 좀 궁금해진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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