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T] 비전공자 독학으로 900점대 취득후기 / 파트별 문제 풀이 전략 / 최근 시험 난이도

 오늘은 지난주 일요일에 치른 6월 JPT 성적이 발표된 날이었어요:-) 초고득점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공부를 좀 하고 치른 JPT라 전략이나 공부방법을 기록 차원에서 남겨둘까 합니다.

---

 본격적인 포스팅에 앞서 제 일본어 베이스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일본어 비전공자이고 일본 체류 경험은 워킹홀리데이로 머문 1년 남짓이 전부입니다. 일본어 학원은 일본어 학습을 시작한 초반 3년 정도 다닌 경험이 있고, 그 이후론 독학으로 얼레벌레해오고 있습니다:-) JLPT도 2년마다 한 번씩 치르고 있고, 작년 12월 시험에서 N1을 162점으로 취득했어요.

 

1. JPT 취득 점수 / JPT 800점과 900점 차이?

 저는 2년마다 JPT 시험을 치르고 있고, 몇 년 동안 꾸준하게 900점대를 유지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지난 5월 시험에서 880점을 받았을 때 꽤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물론 최근 일본어 공부를 거의 안하다시피 하기도 했고, 5월 시험도 모의고사 3회분 풀고 간 게 전부라 할 말은 없지만, '일본어 실력과 JPT 시험 기반 둘 다 떨어졌구나' 싶은 결과였어요. 그래서 6월 시험은 2주 정도 나름 진지하게 준비하고 치렀고, 과거 최고 점수였던 950점에 조금 못 미치는 945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나름 하긴 했지만, 일본어 실력이 한 달만에 유의미하게 변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과거 첫 JPT 점수는 600점대였고, 700점대, 800점대를 지나 900점대 성적을 받게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JPT 점수의 정체기는 700점대였어요. 800점대 성적은 이번 5월 성적 이전에 1번 받아본 게 전부고, 금방 900점대로 올랐었거든요. 개인적 경험에 따른 이야기지만, JPT 800점대, 특히 800 후반대 점수와 900 초반대 점수의 실력 차이는 거의 없는 것 같아요. 한마디로 운에 따라 점수가 다르게 나올 수 있는 구간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토익이나 JPT와 같은 상대 평가에서 '운'은 무시하기 어려운 변수라 생각해요. 특히 치는 사람만 치는, 고인물 비율이 높은 JPT의 경우 그 운의 영향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JPT 800 후반 점수대에서 정체기를 겪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꾸준히 공부하면서 시험을 몇 번 더 쳐보는 걸 추천하고 싶네요.

 

2. JPT 시험 구성과 파트별 문제 유형

 JPT 시험유형에 대해 짧게 설명하자면, 토익 LC에 해당하는 청해 100문제, RC에 해당하는 독해 100문제로 총 95분 동안 시험이 치러집니다. 만점 역시 토익과 동일하게 990점이고, 청해 4개 파트, 독해 4개 파트로 총 8개 파트로 구성됩니다. 파트별 문제 유형과 문제 수 아래와 같습니다.

청해 (45분)	파트 1	사진묘사	20 문항
	파트 2	질의응답	30 문항
	파트 3	회화문	30 문항
	파트 4	설명문	20 문항
독해 (50분)	파트 5	정답찾기	20 문항
	파트 6	오문정정	20 문항
	파트 7	공란 메우기	30 문항
	파트 8	독해	30 문항

 청해에서 파트 1과 파트 2는 토익의 파트 1, 2와 완전히 동일한 형태입니다. 파트 3와 4 역시 듣기 지문 형태는 토익과 유사하게, 파트 3은 화자가 2명인 회화문, 파트 4는 화자가 1명인 설명문 형태입니다. 파트 4는 한 지문당 3~4개의 문제가 세트로 출제되지만, 파트 3은 한 지문당 1개의 문제만 출제됩니다.

 

 독해의 파트5, 정답 찾기는 크게 3 유형으로 출제되는데 문제 형태는 동일합니다. 문장 하나가 제시되고, 문장 안의 단어에 밑줄이 그어져 있습니다. 그 단어의 한자어 읽기 / 한자어 쓰기 / 동의어 찾기를 묻는 형태로 각각 출제됩니다. 다음 파트 6, 오문정정 유형은 주어진 문장에 밑줄이 4개 그어져 있고, 4개의 보기 중 틀린 부분을 찾는 유형입니다. 그리고 파트 7은 토익의 파트 5처럼 문장에 빈칸을 만들어 두고, 빈칸에 알맞은 보기를 고르는 유형입니다. 마지막으로 파트 8은 독해 파트인데 독해 지문은 단문으로만 출제됩니다.

 

3. JPT 문제 풀이 전략 추천

 제가 여러 번 JPT를 치면서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문제 풀이 전략을 소개할까 합니다. 제가 시험 당일에 사용하는 문제 풀이 전략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파본 확인 시간에 파트 5 부분 접어두기
2. '시험 시작' 신호와 함께 파트 5로 넘어가 문제 풀이 (10~15문제 정도)
3. 파트 1 문제 시작과 함께 청해 파트로 돌아와 문제 풀이
4. 파트 1과 파트 2는 풀이와 동시에 마킹
5. 파트 2 디렉션 시간에는 집중을 위해 휴식
6. 파트 3, 4 디렉션 시간에는 앞쪽 문제&보기 해석
7. 파트 3, 4는 시험지에 답안 체크하고, 마킹은 하지 않음
8. 파트 3, 4 답안은 청해 시험 종료 후, 마킹
9. 독해는 파트 5부터 순서대로 진행
10. 마킹 실수를 줄이기 위해, 한 페이지 다 풀 때마다 마킹
11. 파트 6은 마킹하지 않고 넘어감
12. 파트 8까지 문제 다 풀면 파트 6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확인하고 마킹

 JPT도 시간이 넉넉한 시험은 아니더라도 파트 8의 독해 지문이 짧아서, 문제를 한번 다 풀어도 15분~20분 정도는 꼭 남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오답률이 높은 파트 6 오문정정을 꼭 2번씩 풀었어요. 참고하셔서 본인 스타일에 맞춰 적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최근 JPT 문제 난이도

 저의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최근 JPT 문제 난이도가 좀 높아진 것 같더라구요. JPT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눌 커뮤니티 같은 걸 몰라서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 확신하긴 어렵지만, 제가 느끼기엔 JPT가 어려워졌어요. 제가 마지막으로 JPT 시험을 본 게 2년 전인 2021년인데 그때에 비해 5월, 6월 2번의 시험 모두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JPT의 모든 파트가 쉬운 문제 → 중간 난이도 문제 → 고난도 문제로 진행되는데, 쉬운 문제들은 큰 변화가 없었는데, 중간 난이도 문제부턴 이전보다 어려워졌다고 느꼈습니다. 독해는 전체적으로 서경원 선생님의 3000제가 가장 비슷한 난이도인 것 같고, 청해는 중간 난이도부터 윤준호 선생님의 1500제의 문제가 가장 비슷한 수준이라고 느껴졌어요. 교재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

[JPT] 목표 점수대별 교재 추천

[JPT] 목표 점수대별 교재 추천 - KOMOREBI

일본어 시험 종류, JPT와 JLPT 차이점 (feat. 취득후기)

일본어 시험 종류, JPT와 JLPT 차이점 (feat. 취득후기)

JPT 청해 문제 유형과 파트별 공부방법 추천

JPT 청해 문제 유형과 파트별 공부방법 추천

JPT 독해 파트별 문제 유형과 독학 공부 방법 추천

JPT 독해 파트별 문제 유형과 독학 공부 방법 추천

[JPT] 비전공자 JPT 900점대 취득 후기 / 독학 공부 방법 / 교재 추천

[JPT] 비전공자 JPT 900점대 취득 후기 / 독학 공부 방법 / 교재 추천

[관광통역안내사] 2023년 1차 필기시험 합격 후기 / 관통사 필기 공부방법 / 무료 인강 추천

[관광통역안내사] 2023년 1차 필기시험 합격 후기 / 관통사 필기 공부방법 / 무료 인강 추천 - KOMOR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