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뉴유니버스 (Spider-Man : Into the Spider-Verse)|2018.12.12 개봉|117분|감독 밥 퍼시케티(Bob Persichetti), 피터 램지(Peter Ramsey), 로드니 로스맨(Rodney Rothman)|주연 샤메익 무어(Shameik Moore)
최근 넷플렉스에서 서비스를 시작해서 뒤늦게 스파이더맨 뉴유니버스를 봤어요:-) 마블 시리즈들은 모두 좋아하고, 애정을 가지고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MCU로 한정했을 때의 이야기거든요. 원작인 코믹북이나 다른 마블 원작의 영화들은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스파이더맨 뉴유니버스가 개봉할 때에도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죠.
워낙 많은 호평을 받은 작품이라 넷플릭스에 서비스를 시작하는 날 바로 봤는데 꽤나 재밌더라구요:-) 각자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거미 인간'들이 힘을 모아 빌런을 처치하고 각자의 차원으로 돌아가는 것이 주요 스토리 라인인데요. 스파이더우먼이나 스파이더맨 누아르 등 새로운 스파이더들을 보여준 것은 확실히 새로웠네요. 하지만 그 중 '페니'역할은 어떠한 타겟층을 노린 것이 분명한 캐릭터로 보여 떨떠름함을 지울 수 없더라구요. 극 중에서 굉장히 이질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서 거슬리기도 했구요.
애니메이션이라 작화 부분도 신경을 쓰게 되는데 그 부분도 상당히 좋았어요. 이제까지 주류로 여겨지던 회사들의 느낌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느낌의 애니메이션이라 새롭기도 했고, 작화 자체도 좋아서 눈이 즐거웠네요. 이정도 퀄리티의 작품인줄 알았다면 영화관에서 봤을텐데 아쉽네요:-(
이런 만화책을 보는 듯한 연출들도 정말 좋았어요. 마블의 코믹북을 넘기면서 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말풍선과 효과음 효과 등이 코믹북처럼 등장하는 장면이 많다보니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입장에선 산만한 느낌도 조금 있었어요.
작화, 연출 뿐만 아니라 스토리 라인도 좋았는데요. 주인공 마일스는 '스파이더맨'답게 방황도 하고, 어설프기도 하지만 그래도 '우리들의 친절한 이웃'답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현재 MCU의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와 비슷한 또래인만큼 비슷한 면을 많이 보여주는데요. 실사 영화인 MCU의 피터보다 오히려 더 현실적인 고딩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았나 싶어요.
새롭고, 색다르지만 결국은 '우리들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스파이더맨 뉴유니버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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