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 파프롬홈 ::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진정한 엔딩

 

​스파이더맨 : 파프롬홈 (Spider-Man : Far From Home)｜2019.7.2 개봉｜129분｜감독 존 왓츠(Jon Watts)｜주연 톰 홀랜드(Tom Hol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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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의 막차를 타고 관람하고 왔습니다:-) 매편마다 늘어나는 마블의 영화 제작 스킬이 돋보이는 영화가 아니였나 생각했네요.

 

 공개된 2가지의 트레일러를 보고 시작이 살짝 어둡지 않겠나 했는데 오히려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다운 발랄한 분위기로 시작되는데요. 이전 홈커밍에서와 마찬가지로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히어로가 아닌 평범한 일반인들이 겪는 생활의 변화'를 짧지만 명확하게 보여주며 전체 MCU의 스토리에 개연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도입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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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의 마블의 2번째 솔로 뮤비들이 그러했듯 파프롬홈에서는 '성장하는 스파이더맨'을 그려나가는데요. 아무래도 다른 히어로들에 비해 어린 나이로 설정되어 있어 그런지 히어로로서의 성장에 대한 반항심과 방황을 긴 시간을 할애해서 보여줍니다. 히어로로써, 한명의 어른으로써 성장하는 단계를 꼼꼼히 보여주는데요. '스파이더맨'이기 때문에 가능한 성장 스토리가 아닌가 싶네요.

 

 MJ와의 러브 스토리 역시 이번 영화에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였는데요. 영화 내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진 않지만 조금씩 보여주는 두 사람의 풋풋한 러브 스토리가 너무 귀여웠어요X-) 앞으로 나오게 될 스파이더맨 3편에서는 조금 더 큰 비중으로 등장하지 않을까 싶네요.

 

 전편보다 훨씬 '스파이더맨'다워진 액션 역시 좋았는데요. 톰 홀랜드는 '역시 몸을 잘쓰는 배우'라는 것을 증명했고, 1편에 비해 전체적인 영화의 스케일을 키워 더욱 풍부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었어요:-)

 

 개봉 전 마블에서 공개했던 정보와 다른 본편 속 '반전'은 대부분 예상 가능한 영역이여서 놀랍지는 않았어요. 다만 빌런의 속임수 방법은 최근 우리사회에서 익숙해진 요소들을 활용하여 상당히 영리하게 스토리를 짰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빌런들의 '계기' 역시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줘서 이해하기 쉬웠구요. 매력적인 빌런은 아니지만 이해할 수 있는 빌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의 쿠키영상은 알려진대로 2개인데요. 쿠키 영상이 MCU의 매력 중 하나이긴 하지만 다른 영화와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해서 살짝 피로감을 느끼게 했는데요. 이번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의 쿠키영상은 앞으로 스파이더맨 스토리의 진행 방향과 파프롬홈을 보며 의아하게 생각되던 부분에 대한 해답을 제공해서 좋았어요. 영화 본편과 쿠키영상이 하나로 연결되어 한편의 영화로 완성된 것 같아 이제까지의 마블의 쿠키 영상 중 가장 좋았네요:-)

 

 페이즈 3의 마지막, 엔드게임의 진정한 엔딩을 볼 수 있는 영화, 스파이더맨 : 파프롬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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