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ETFLIX) 드라마 더크라운(THE CROWN) 시즌 3 :: 폭풍전야

​더 크라운(THE CROWN)｜시즌 3-2019년｜10편｜방영 넷플릭스(NETFLIX)｜주연 올리비아 콜맨(Olivia Colman), 헬레나 본햄 카터(Helena Bonham Ca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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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자베스 2세의 일대기를 그린 더크라운이 얼마 전, 시즌3를 공개했죠. 40대의 여왕을 그려나가는 시즌이라 대부분의 출연 배우들 역시 교체되었는데요. 엘리자베스 2세 역할은 클레어 포이(Claire Foy)에 이어 올리비아 콜맨이 맡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강한 인상을 남겼던 영화 '더 페이버릿 : 여왕의 여자'에 이어 여왕 역할을 맡은 올리비아 콜맨은 30대의 '익숙함'을 지나 '굳건함'을 가지게 된 40대의 엘리자베스 2세 역할을 아주 잘 보여주었는데요.

​ 개인적으로 처음엔 클레어 포이와 이미지 차이가 조금 나서 의아하고, 낯선 느낌도 많이 받았어요. 극이 진행될수록 극 중에서의 올리비아 콜맨이 이제까지 제가 알고 있던 실제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모습과 겹쳐 보이더라고요. 역시 '더 크라운'팀이 캐스팅 하난 정말 잘하는 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영국 왕실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다보니 시즌 3에선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인 필립 공에 대한 이야기는 대폭 축소되고, 여왕의 여동생인 마거릿 공주 이야기가 크게 확대되었는데요. 무슨 역할이든 찰떡같이 소화하는 배우, 헬레나 폴햄 카터가 통통 튀는 매력으로 포장된 외면과 상반되게 슬픔과 우울에 잠식되어가는 내면을 가진 마거릿 공주 역할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 여왕이 체질이 아니지만 여왕이 되어야 할 자리에 태어난 엘리자베스와 여왕이 체질이지만 여왕 자리를 넘보아선 안되는 자리에 태어난 마거릿 공주의 조용하지만 강렬한 갈등은 전 시즌보다 더 도드라지면서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는데요.

 화려하지만 자신 삶의 선택권을 모조리 박탈당한 왕실 일원으로서의 삶이란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갈증과 고통이 있겠죠. 그러한 고통을 지닌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드라마가 '더크라운'이 아닌가 싶네요.

 영국의 역사적인 사건이나 정치적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등장하지만 아무래도 '왕실의 수장' 엘리자베스 2세의 모습을 위주로 그리는 드라마라 왕실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요. 이번 시즌 3부터 존재감이 훅~ 커진 건 역시 찰스 왕세자입니다.

 ​어디서 이렇게나 싱크로율 높은 배우를 데려오는건지 ㅋㅋㅋㅋ 걸음걸이까지 비슷하게 연기하는 모습에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찰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짠내가 폭발하는데요. 그래도 이 이후 찰스의 행태를 떠올리면 마냥 불쌍하지만은 않고, 보는 내내 복잡 미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찰스였습니다:-/

 이번 시즌엔 '여왕의 맏며느리' 카밀라 파커불스가 등장했으니, 다음 시즌엔 '왕세자비' 다이애나 스펜서가 등장하겠죠. '더 크라운' 제작 소식을 듣고 모두가 기대하고, 궁금해했던 다이애나 역은 엠마 코린(Emma Corrin)이 맡게 되었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왕실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가다보니 이전 시즌만큼 눈이 즐거울 정도로 화려한 착장은 거의 나오지 않지만, 이번에도 고증에 힘을 준 모습으로 다큐멘터리를 보는 기분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

​ 시즌 4는 아마 또 1년 뒤 공개가 될 듯 한데요. 시즌 4는 다이애나의 등장에, 마거릿 대처에 상당히 흥미진진한 전개가 될 것 같아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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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NETFLIX) 드라마 더크라운(THE CROWN) 시즌 4 :: 변화의 폭풍우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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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NETFLIX) 드라마 더크라운(THE CROWN) :: 이것은 드라마인가, 다큐멘터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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