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히어로 :: 13년만에 돌아온 13년 전 감성의 드라마

히어로(HERO) 시즌2｜2014년 3분기 월요일 밤 9시｜11부작｜방영 후지TV(フジテレビ)｜주연 기무라 타쿠야(木村拓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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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연예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기무라 타쿠야의 대표작인 히어로의 후속편 히어로 2를 정주행 했어요:-)

 드라마 히어로는 중졸 검사 쿠리우 코헤이(久利生 公平)의 이야기인데요.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도 서슴지 않는 검사답지 않은 검사 쿠리우가 주는 카타르시스와 주연인 기무라 타쿠야와 마츠 다카코(松たか子)의 케미로 정말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입니다:-) 큰 인기에 힘입어 스페셜 드라마와 영화판까지 제작되었는데요. 2014년에 13년만에 연속 드라마로 돌아오며 큰 화제를 모았었죠.

 

 히어로 시즌2를 보며 느낀 감상을 한 줄로 표현하자면 '그때는 통했을지 몰라도, 지금은 아니란다.'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촌스럽기 그지없는 연출과 스토리 진행으로 끝까지 보기가 힘들 지경이었어요. 무려 13년 전 보여준 스토리 진행 방식을 그대로 가져와서 출연진이 조금 바뀐 13년 전 드라마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히어로 시즌1 이후 일본에서도 수많은 법률 드라마가 쏟아졌고, 퀄리티나 현실성이 키운 작품이 정말 많아졌는데요. 히어로 시즌2는 이러한 '요즘 시대'에 뒤떨어진 작품이란 생각밖엔 들지 않더라구요. 쿠리우가 보여주는 추리 방식은 너무나도 '우연'에 기대는 모습이고, '추측'에 지나지 않은 증거답지 않은 증거로 피의자를 추궁하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물음표만 생기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무라 타쿠야라는 배우를 크게 좋아하지 않는데요. 특유의 멋 부림이 있는 연기가 저에겐 거부감으로 다가와서 그다지 좋아하진 않아요. 히어로 시즌 2에서는 기무라 타쿠야의 이런 쓸모없는 멋 부림만 있어 더욱 별로였네요.

 '이럴거면 왜 돌아왔나...'란 생각만 들게 한, 추억마저 박살 낸 잘못 만든 후속작의 예시, 히어로 시즌2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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