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홈(アイムホーム)|2015년 2분기 목요일 밤 9시|10부작|방영 TV아사히(テレビ朝日)|주연 기무라 타쿠야(木村拓哉)
기무라 타쿠야의 주연작 중 하나인 '아임홈'을 봤어요:-) 이전 포스팅에도 적었지만 '배우 기무라 타쿠야'는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기무라 타쿠야 주연작은 잘 안보는 편인데 '아임홈'은 방영 당시에 반응이 꽤나 좋았던 기억이 있어 시작해 봤어요.
'아임 홈'은 폭발 사고로 최근 5~6년 간의 기억을 잃은 주인공 이에지 히사시가 10개 열쇠의 문을 하나씩 열어가며 기억을 찾아가는 스토리인데요. 주인공 히사시가 기억을 찾아가면서 그동안 '성공'만을 위해 방치해두었던 가족, 친구, 윤리 등의 가치를 깨달아가는 가족 드라마입니다.
특이한 것은 배우 우에토 아야가 맡은 극 중 아내 '메구미'와 아들인 '요시오'의 얼굴이 가면으로 보인다는 설정이 거의 드라마 내내 유지된다는 점인데요. 이 설정이 드라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스토리에 더욱 몰입되게 하더라구요.
그리고 기무라 특유의 멋 부림있는 연기를 정말 싫어하는데 '아임 홈'에서는 기억을 잃었다는 설정 때문인지 자연스럽게 누그러진 연기를 보여줘서 거부감없이 볼 수 있었어요. 평생 멋진 역할만 해왔으니 이젠 이렇게 힘을 뺀 모습도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단 생각도 들었구요. 개인적으로 이제까지 본 기무라 연기 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물론 극 중 주인공 히사시가 사회적으로는 성공했지만 사적으로는 쓰레기에 가까운 인간이라 '사고를 안겪으면 저정도로 변했을까' 싶은 생각이 계속해서 들긴 했습니다만ㅋㅋㅋ 사회적 성공에 미뤄둔 '진짜 소중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드라마라 마지막 마무리엔 가슴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줄로 평하자면 '아임 홈'은 색다른 설정으로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는 따뜻한 가족 드라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왓챠(WATCHA)에서 볼 수 있는 일드 추천작 10편
일드 집필불가(書けないッ!?~脚本家 吉丸圭佑の筋書きのない生活~) :: 자신의 길, 자신의 색, 자신의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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