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케이(QK) :: 대구 디저트 카페 / 명덕역 카페 / 대명동 케이크 전문점

 명덕역 주변에서 꽤나 오래 영업을 했던 '파티스리 츠지'가 이전을 하면서 '큐케이'로 상호를 바꿨더라구요:-) 우연히 지나가는 길에 발견해서 방문해봤습니다.

 

큐케이

대구 남구 대명동 1809-21

11:00 ~ 20:50

매월 첫째주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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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하기 전엔 좌석도 많고, 꽤나 넓은 가게였는데 이전 후엔 상당히 아담한 가게가 되었더라구요. 실내 좌석은 몇 없고, 실외 좌석도 있었는데 숫자는 많아 보이진 않았어요.

 

 일본 오사카의 츠지제과학교 출신이 차린 곳이라 그런지 케이크 종류나 데코 등이 묘하게 일본 느낌이...ㅋㅋㅋ 케이크도 매일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편이라 디저트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방문해봐도 후회는 안하실 것 같아요.

 

 이전엔 없었던 구움과자도 시작했더라구요. 크기는 조금 작은 편이지만 포장도 깔끔하고, 가볍게 하나씩 먹기 좋은 것 같아요.

 

 더운날에 걷다가 들어간거라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3,500). 밍밍했어요...ㅋㅋㅋ 원두 맛은 무난한 편인 것 같은데 커피가 되게 연해서 밍밍하더라구요.

 

 그리고 간식으로 포장해온 밀크티 파운드 케이크(\3,500). 많이 달지 않고, 밀크티 풍미가 확실히 나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하지만 가격대비 크기나 파운드 케이크이긴 하지만 살짝 퍽퍽한 느낌이 드는 건 확실히 좀 아쉽더라구요. 

 

 그러다 며칠 뒤에 때마침 아버지 생신이셔서 큐케이에서 홀케이크를 주문했어요:-) 생크림 케이크는 당일 예약 가능하고, 다른 종류는 2~3일 전에 가게로 전화 혹은 인스타 DM으로 주문하면 된다고 합니다.

 

 제가 주문한 건 큐케이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가 아닌가 싶은, 밀크레이프. 사이즈는 2가지가 있고, 작은 쪽을 선택했는데, 그게 2호였나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ㅋㅋㅋㅋ 가격은 40,000원 이었어요:-)

 

 데코로 올라가는 과일은 계절마다 바뀌는 듯 한데, 제가 주문했던 10월 초엔 무화과였습니다. 사이즈는 4인 가족이 먹기에 넉넉한 편이었어요.

 

 얇은 크레이프로 층을 이룬 층층마다 과일과 생크림이 가득 들어있는 밀크레이프:-) 자칫 잘못하면 너무 달거나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는데 큐케이의 크림이 달지 않고 맛있는데다 과일 컨디션도 좋아서인지 맛있었어요!

 

 케이크 자체는 만족하면서 먹었지만, 케이크 박스보고 많이 당황했어요. 케이크에 직접 닿는 부분은 아니지만, 이건 좀.... 커피나 시럽이 튄 듯한데 케이크를 꺼내려고 박스를 여는 순간 저런 오염이 보여서 케이크 맛이 반감되는 기분이더라구요.

 

 개인적으로 '파티스리 츠지' 시절부터 기본에 충실한, 대구에선 찾기 쉽지 않은 케이크 맛집이라 생각했던 곳이라 이런 실수가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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