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미는 사랑에는 이유가 있어(着飾る恋には理由があって)|2021년 2분기 화요일 밤 10시|10부작|방영 TBS|주연 카와구치 하루나(川口春奈), 요코하마 류세이(横浜流星)
일본에서 요즘 핫한 두 배우, 카와구치 하루나와 요코하마 류세이가 주연을 맡은 일드 '꾸미는 사랑에는 이유가 있어'를 봤어요:-) 20년대 방영된 일드 중 처음으로 괜찮게 본 일드였어요ㅋㅋㅋ 요즘 일드 수준이 좀 처참하다 보니 장르물보단 이런 가벼운 연애 드라마가 그나마 나은 것 같습니다..ㅋㅋ....
회사의 마케팅팀에서 SNS을 담당하고 있는 주인공 마시바 쿠루미는 자신의 SNS도 부지런히 관리하는 인플루언서입니다. 그런 마시바가 평소 알고 지내던 코우코가 꾸리기 시작한 게스트 하우스에 입소하게 되고, 그곳에서 미니멀리스트 후지노 슌을 만나게 됩니다.
화장, 머리 스타일, 옷은 물론이고, 손톱까지 매일 바꿔가며 인플루언서로서 생활하는 마시바와 수입은 매달 쓸 만큼만, 옷은 정해진 것으로만 입는 미니멀리스트 후지노는 서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연애 드라마의 흔한 클리셰처럼 너무나 다른 서로에게 이끌리게 되면서 자연스레 연애를 시작하게 됩니다.
연애까지는 답답한 고구마 내용 없이 빠르게 진행되지만, 연애를 시작한 후 성향도, 직업도, 성격도 너무나 다른 두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크고 작은 갈등 에피소드가 꽤 길었어요. 그래도 억지스럽거나 유치한 갈등이 아닌 현실적인 이야기들이어서 감정 이입해서 봤네요ㅋㅋㅋ
마시바와 후지노 뿐만 아니라 하우스 메이트들 모두가 서로를 닮아가며 새로운 가족이 되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라 마지막까지 훈훈하게 볼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지낼 때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냈어서 집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복작복작 지내는 모습에 괜한 향수도 많이 느꼈네요. 물론 제가 지내던 게스트하우스는 저렇게 좋은 집도 아니었고, 여성 전용이었기 때문에 저런 로맨스도 없었습니다만..ㅋㅋㅋ
불편한 요소 없이 가볍게 볼 수 있는 연애 드라마인데다 '요즘의 일본'을 보여주는 느낌이라 재밌게 잘 봤어요:-) 다만 주인공 후지노가 장난스러운 모습이 많은 캐릭터인데 요코하마 류세이에겐 어울리지 않아서 장난꾸러기인 척하는 장면마다 어색해서 좀 부끄러웠습니다..ㅋㅋㅋ
일드 오늘은 회사 쉬겠습니다(きょうは会社休みます。) :: 공감성 수치를 느끼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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