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나오키 2 (半沢直樹2)|2020년 3분기 일요일 밤 9시|10부작|방영 TBS|주연 사카이 마사토(堺雅人)
이미 여러차례 관련 포스팅을 했던 한자와 나오키 2를 이제서야 다 봤어요:-) 흥미진진한 전개와 스토리, 작은 구멍 하나 없는 출연진들의 연기에 '역시는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에서도 반응이 엄청나게 뜨거웠다고 하는데요. 마지막 회는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대기록을 썼다고 합니다.
시즌 2에서 한자와 나오키는 도쿄 센트럴 증권과 도쿄 중앙 은행 본점에서 각각 고객사인 스파이럴과 제국항공을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는데요. 특히 제국공항 편은 정치계까지 연관되면서 더욱 스릴 넘치는 전개가 진행되어, 정말 재밌게 봤어요:-) 한자와 나오키는 너무 이상적인 캐릭터지만 극 속에서 한자와가 보여주는 해결책은 꽤나 현실성 있게 다가와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시즌 1만큼의 임팩트는 아니었어도 시즌 2에서도 오오와다 역의 카가와 테루유키의 존재감은 엄청났는데요. 전체적으론 무겁고, 진지한 스토리 속에서 '피식' 웃음이 나올 정도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줬던 것 같아요. 특히 "君はお.し.ま.い.death(자네는 이제 끝이야)"를 얄미운 표정으로 내뱉는 장면은 드라마 전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습니다ㅋㅋㅋ
'한자와 나오키'가 정말 잘 만든 드라마인 것은 등장 횟수가 적은 캐릭터라도 쓸모없는 캐릭터는 없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지 않나 싶은데요. 특히 시즌 1부터 등장하고 있는 쿠로사기 감사관이나 한자와의 아내 하나의 역할을 시즌 2의 후반부에서 보여준 건 상당히 좋은 연출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즌 2라 뻔하게 똑같은 스토리가 반복되는 건 아닌지 걱정했는데 시즌 1과는 또다른 스토리로, 하지만 시즌 1에서 보여준 무게감과 속도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또다시 명작이 탄생한 것 같네요. '한자와 나오키는 역시'란 말 하나로 모든 감상을 표현할 수 있는 일드계 명작, 한자와 나오키 2입니다:-)
일드 한자와 나오키 SP 에피소드 제로 :: 허들 낮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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