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BG~신변경호인(身辺警護人)~ :: 전형적인 기무라 타쿠야 드라마

BG~신변경호인(身辺警護人)~｜시즌 1-2018년 1분기 / 시즌 2-2020년 6월~｜시즌 1-9부작 / 시즌2-7부작｜방영 후지TV(フジテレビ)｜주연 기무라 타쿠야(木村拓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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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를 뒤적이다가 본 'BG~신변경호인~'입니다. 제목에 '~부제목~'인거 부터 '참 일드스럽네'싶은 생각이 들게 하더니 너무 전형적이라 허무하기까지 했던 드라마였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BG, 즉 보디가드들의 이야기이고, 주인공은 기무라 타쿠야입니다. 기무라 타쿠야 주연이기에 주인공이 대충 어떤 캐릭터일지 예상하면서 보기 시작했는데 거기서 한치도 벗어나질 않더군요.

 

 평소 생활력은 약간 부족하지만 자신의 일은 프로답게 잘하면서, 직업윤리도 투철하고, 주변 후배들의 모범이 됨과 동시에 선배들에겐 걱정되지만 앞으로가 기대되는 후배 역할을 이번엔 보디가드란 직업을 통해 보여주는 기무라 타쿠야를 볼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결론적으로 이전 일드 리뷰에서 몇 번이나 '배우 기무라 타쿠야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그 이유가 명백하게 드러나는 드라마였어요. 기무라 타쿠야는 언제나 보여주던 모습의 캐릭터에, 언제나 보여주던 그 멋 부리는 연기까지 지겹게 보아온 그 모습 그대로인 데다 드라마 스토리도 뻔하고 지루해서 겨우겨우 끝까지 봤습니다.

 

 드라마 자체와는 별개로 기무라가 정말 많이 늙었더라구요...1부의 첫 화 보고 좀 놀랬네요...:-( 기무라도 사람이니까 늙는 건 당연하겠지만 제가 일본 문화를 접한 순간부터 언제나 최고의 자리에 서서 그 자리에 걸맞은 모습만을 보여준 사람이라 괜히 슬퍼지고, 씁쓸해지더라구요:-/

 

 결국 이 드라마에서 건질 거라곤 기무라 타쿠야가 전처로 특별 출연한 야마구치 토모코와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준 장면뿐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 장면 덕분에 시대의 명작으로 불리는 '롱베케이션'을 아직 안봤다는 사실이 떠올라서 '롱베케이션'을 보기 시작했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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