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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사전

지진 이야기 :: 1. 규모 / 진도 / 지진 해일 / 진앙과 진원

by 쿠루비:-) 2019.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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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경주 지진 이후, 우리나라도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죠. 이번엔 지진 관련 뉴스의 이해를 위해 필요한 몇가지 개념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지진] 규모와 진도의 차이점, 척도, 진원과 진앙

 

[지진] 규모와 진도의 차이점, 척도, 진원과 진앙

요즘 우리나라도 지진이 잦아졌는데요. 지진 관련 뉴스를 보다보면 규모와 진도, 진원과 진앙 등과 같은 단어를 만나게 됩니다.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이야기는 저도 잘 모르니 다 빼고, 지진 뉴

culubi.com

 


1. 규모와 진도의 차이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내의 일반인들 뿐만 아니라 언론마저도 가끔 혼동해서 사용하는 것이 바로 규모와 진도인 것 같아요. 규모와 진도는 두가지 다 지진을 측정하는 지표들인데요. 규모가 '얼마나 힘이 쎈 지진이었나'를 나타내는 지표라면 진도는 '얼마나 땅이 흔들린 지진이었나'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규모는 전세계적으로 통일된 지표가 2가지 존재합니다. 하나는 릭터(리히터) 규모, 또 다른 하나는 모멘트 규모입니다. 릭터 규모는 1930년대에 고안된 것으로 3과 7사이의 값을 가집니다. 반면 모멘트 규모는 1970년대에 고안된 것으로 10까지의 값을 가지죠. 릭터 규모가 큰 규모의 지진을 측정하기 어렵고 진원에서 거리가 먼 경우 측정 정확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모멘트 규모가 생겨났다고 해요.

 

 2가지 모두 현재까지도 흔히 사용되는 지표이지만 일본과 같이 큰 규모의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나라에선 모멘트 규모를, 우리나라처럼 지진이 흔하지 않고 발생해도 소규모의 지진이 일어나는 나라에선 릭터 규모를 주로 사용합니다.

 

 2가지 지표 모두 규모 1이 올라갈 때, 32배의 에너지 차이가 생긴다고 해요. 같은 지진이라도 릭터 규모가 모멘트 규모보다 조금 더 크게 나오구요. (2016년 경주 지진은 리히터 규모 5.8, 모멘트 규모 5.4)

 

반면 진도는 땅이 얼마나 흔들렸나하는 나타내는 지표인데요. 사회에 얼마나 피해를 입힌 지진인가를 알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선 더 중요하게 살펴야 하는 지표이죠. 전세계적으로 통일된 지표는 존재하지 않고, 각 국에서 고안된 지표 중 하나를 선택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수정메르칼리진도계급(MMI)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http://m.hankookilbo.com/News/Read/201711220493562823

 반면 지진 다발국인 일본은 자체적인 지표를 사용하고 있어요. 두 지표의 차이는 위의 이미지로 알 수 있는데요. 2016년 경주 지진의 최대 진도가 Ⅵ이었다는데, 2011년의 동일본 대지진의 최대 진도가 6강이었다고 하니 얼마나 강한 지진이었는지 알 수 있죠.

 

2. 진앙과 진원의 차이

 진앙과 진원은 지진의 발생 지점이라 볼 수 있는데요. 진원이 지진이 발생한 땅 속 지점, 진앙은 진원 위, 표면의 지점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진원이 깊을 수록, 진앙이 멀 수록 진도는 작아지죠.

 

3. 지진해일과 쓰나미

 지진해일은 이름 그대로 지진에 의해서 생기는 해일인데요. 다른 말로 쓰나미라고 하죠. 쓰나미(Tsunami/津波/つなみ)는 일본어이지만 전 세계 언론과 학계에서 흔하게 쓰는 단어가 되었죠. 지진 그 자체보다도 더 큰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많은 자연 재해죠.

 위 영상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쓰나미가 밀려올 때의 영상인데요. 쓰나미의 파괴력을 잘 알 수 있는 영상인 것 같네요. 지진에 대한 대비가 철저하기로 유명한 일본에서도 쓰나미에 의한 피해는 피하지 못했죠.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는 지진에 의한 피해보다 쓰나미에 의한 피해 훨씬 컸다고 해요. 10년 가까이 흐른 지금까지도 피해를 주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 역시 쓰나미로 인해 무너지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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