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엔터테인먼트/영화·드라마 리뷰110
영화 극한직업 :: 그냥 재미있는 영화
극한직업|2019.01.23 개봉|111분|감독 이병헌|주연 류승룡 이런 영화가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보는 내내 아무 생각없이 즐겁게 볼 수 있었던 영화, 극한직업을 보고 왔습니다. 영화 내 주요 인물의 직업은 경찰, 영화의 주요 스토리는 잠복 수사. 참 흔한 영화일 것 같은 설명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유쾌하기만 한 영화는 처음일 것 같네요. 말 그대로 '코믹 영화'입니다. 영화의 스토리에 대해 생각할 필요도 없고, 여운을 즐길 필요도 없어요. 그냥 영화가 주는 즐거움만 제대로 즐기면 됩니다. 영화의 즐거움을 배로 만들어 주는 배우들의 연기. 그 흔한 연기 구멍 하나없이 완벽한 합을 보여주는 배우들의 연기는 스토리의 재미를 더 크게 만들어 줍니다. 거기다 어쭙잖은 정의 구현이나 ..
영화 말모이 :: 한 줄로 끝낼 수 없는 우리의 이야기
말모이|2019.01.09 개봉|135분|감독 엄유나|주연 유해진, 윤계상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조선어학회가 준비하고 있던 출판이 좌절되었다.' 역사책에 등장하는 한 줄의 문장에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는 영화, 말모이를 보고 왔어요. 말모이는 우리가 숨 쉬듯이,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던, 우리보다 앞선 시대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이 시대를 다룬 영화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민족적인 감성을 진하게 자극하는 영화이었습니다. 다만 이제까지 일제 시대 영화 대부분이 무장 투쟁 단체를 소재로 삼은 것과 다르게 '국어'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조선어학회를 소재로 삼았던 것이 색다르게 다가왔어요. 까막 눈, 김판수 역에 유해진 배우..
영화 그린북 :: 나 다운 것을 정의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할 수 있는 영화
그린북(GREEN BOOK)|2019.01.09 개봉|130분|감독 피터페럴리|주연 비고모텐슨, 마허샬라알리 영화의 배경은 '그린북'이 존재하던,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이 공공연히 행해지던, 1960년대의 미국. 그 중에서도 흑인에 대한 차별이 유달리 심하던 미국의 '딥 사우스(Deep South)'지역으로 공연 투어를 떠나고자 하는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는 투어를 위한 이동을 도와줄 운전자로 토니 발레롱가를 채용하게 되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입담과 주먹만이 유일한 자산인 토니와 교양과 우아함의 결정체인 돈은 도저히 함께할 수 없을 것만 같았죠. 투어 시작 전의 모습에서 두 사람의 너무나도 다른 생활상과 사고 방식을 명확히 보여주며 앞으로 보게될 스토리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느끼게 해줍니다. 돈의 ..
영화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 :: 정신없이 쏟아지는 이스터에그 찾아내는 재미가 있는 영화
주먹왕 랄프2 : 인터넷 속으로 (Ralph Breaks the Internet)|2019.01.03 개봉|112분|감독 필 존스턴 얼마 전 올린 2019년 개봉 예정 디즈니 영화 포스팅에서 2019년에 영화관에서 볼 첫 영화가 될 것 같다고 이야기 한 주먹왕 랄프2를 보고 왔습니다.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랄프와 바넬로피가 비디오 게임 세상에서 벗어나 인터넷으로 들어갔습니다. 전작에서도 그러했듯이 이번 속편도 랄프와 바넬로피의 우정을 주된 이야기로 삼고 있어요. 배경이 인터넷으로 바뀌면서 전작보다 훨씬 많은 익숙한 콘텐츠들이 영화 속에서 등장합니다. 구글, 이베이, 유투브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의 네이버와 카카오 등도 등장했다고 하는데 저는 찾질 못했네요. 무형의 인터넷 세계를 시각화한 디즈니의 창의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