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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영화·드라마 리뷰110
영화 다운사이징 :: 그저 살아가는 것
다운사이징 (Downsizing)｜2018.1.11 개봉｜135분｜감독 알렉산더 페인(Alexander Payne)｜주연 맷 데이먼(Matt Damon) 궁금하던 영화였는데 넷플릭스에 업데이트가 되어서 본, 영화 다운사이징입니다:-) 포스팅을 위해 영화 정보를 찾다 보니 평이 굉장히 안 좋네요. 결론적으로 저에게는 '나쁘진 않은' 영화였어요. 맷 데이먼이 맡은 주인공, 폴은 이상과 정의감은 높고 크지만 행동력이 부족해 원하는 대로 이룬 것이 하나도 없는 인물입니다. '세상을 구할 기술'이라는 다운사이징에 대해 처음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많은 시간이 흐른 후, 친한 친구가 다운사이징으로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다운사이징을 결심하게 됩니다. 다운사이징 이후에도 그저 무료한 일상..
영화 엑시트 :: 흔한 코믹 영화, 흔하지 않은 재난 영화
엑시트 (EXIT)｜2019.7.31 개봉｜103분｜감독 이상근｜주연 조정석, 임윤아 굉장히 오랜만에 본 한국 영화네요:-)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엑시트를 보고 왔어요. 흥행 성적이 바로 이해될 만큼 즐겁고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테러 사건이 일어나는 순간부터 스토리가 어떻게 풀려나갈지 뻔히 보이지만 중간중간 적절하게 넣은 코믹 요소와 두 배우의 고생과 노력이 느껴지는 액션씬들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어요. 조정석 배우야 '생활 코믹 연기의 달인'으로 불릴 만큼 연기력으로 유명한 배우라 당연히 잘할 거라 생각했는데, 임윤아 배우가 이렇게까지 코믹 연기를 잘 소화해낼 줄은 몰랐네요. 두 배우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유쾌한 영화가 완성된 것 같습니다. 재난 영화의 두 남녀 주인공이 등장하면 일반적으로..
넷플릭스(NETFLIX) 영화 우리의 계절은 :: '없을 무(無)'
우리의 계절은｜2018.8.4 공개｜73분｜감독 역소성, 타케우치 요시타카, 이호릉｜주연 반 타이토 외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중인 애니메이션, '우리의 계절은'을 봤습니다. 3가지 에피소드를 엮은 옴니버스식 애니메이션 작품인데요. 국내에서도 흥행한 '너의 이름은.'의 제작진이 참여해 기대를 모으던 작품이기도 했죠. 개인적인 감상평은 '별로'였습니다:-/ 3가지 에피소드는 각각 '미펀'이라는 음식, 빨간 드레스, 카세트 테이프를 매개체로 하여 현실에 바빠 잊고 지내던, 혹은 너무 익숙해 잊고 지내던 사람들과 주인공과의 관계를 그려나가는데요. 그 속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자 발버둥 치는 제작진의 '노력'만 느껴져 안타까울 정도였습니다. 내용도 새로울 것이 없고,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이 되면서 감동을 ..
미드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 시즌 2&3(Season 2&3) :: 잘 포장된 미국산 '국뽕' 드라마
지정생존자 (Designated Survivor)｜시즌 2-2017년, 22부작 / 시즌 3-2019년, 10부작｜방영 ABC&넷플릭스｜감독 데이비드 구겐하임(David Guggenheim)｜주연 키퍼 서덜랜드(Kiefer Sutherland) 지난 번 시즌 1을 보고 리뷰를 올렸었던 지정생존자의 남은 두 시즌을 모두 봤어요:-) 우선 설정 자체가 굉장히 새로운 드라마였고, 시즌 1이 워낙 잘만들어진 드라마라 이어진 시즌 2와 시즌 3는 살짝 재미가 반감된 느낌이었습니다:-/ 시즌 2는 시즌 1과 동일하게 ABC에서 제작했고, 시즌 3는 넷플릭스에서 제작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시즌 3는 앞선 두 시즌과 비교해서 살짝 다른 느낌이 있어요. 시즌 3는 톰이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주 내용인데요. 그 ..
넷플릭스(NETFLIX) 영화 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Set It Up) :: 되고싶은 '나'가 되기 위해
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Set It Up)｜2018.06.15 공개｜105분｜감독 클레어 스캔론(Claire Scanlon)｜주연 조이 도이치(Zoey Deutch), 글렌 포웰(Glen Powell) 친구의 추천으로 '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를 봤어요:-) 영화는 업무적으로는 완벽하지만 부하를 대하는 인성은 엉망진창은 두 상사에게 영원히 고통받고 있는 두 주인공, 하퍼와 찰리는 자신의 자유를 찾기 위해 두 상사를 엮어줄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시작하는데요. 이 계획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입니다. 로코물답게 가볍게 볼 수 있는 스토리이지만 그 안에 '내가 원하는 나로, 진짜 나로 살아가기 위한 선택'이라는 작은 메세지도 있어서 좋았어요. 하퍼의 상사로 출연하는 루시..
영화 스파이더맨 파프롬홈 ::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진정한 엔딩
스파이더맨 : 파프롬홈 (Spider-Man : Far From Home)｜2019.7.2 개봉｜129분｜감독 존 왓츠(Jon Watts)｜주연 톰 홀랜드(Tom Holland)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의 막차를 타고 관람하고 왔습니다:-) 매편마다 늘어나는 마블의 영화 제작 스킬이 돋보이는 영화가 아니였나 생각했네요. 공개된 2가지의 트레일러를 보고 시작이 살짝 어둡지 않겠나 했는데 오히려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다운 발랄한 분위기로 시작되는데요. 이전 홈커밍에서와 마찬가지로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히어로가 아닌 평범한 일반인들이 겪는 생활의 변화'를 짧지만 명확하게 보여주며 전체 MCU의 스토리에 개연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도입부였습니다. 기존의 마블의 2번째 솔로 뮤비들이 그러했듯 파프롬..
